이승환 측 “반미·미군철수 촉구? 허위사실…증거 수집 중”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구미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에 돌입한 가수 이승환이 허위사실 유포를 경고했다.
4일 이승환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법률대리인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의 글을 올렸다.
임재성 변호사는 “구미 공연의 부당한 취소 이후, 이승환씨의 공연이 예정된 지역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연 취소를 요구하면서 이승환 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재하는 경우가 다수 확인된다”면서 “진주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란에 지난해 12월23일 작성된 이승환씨가 ‘반미와 미군철수를 외쳐대’고 있다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허위사실을 공개적으로 적시하며 특정인 명예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임재성 변호사는 “부디 허위사실 유포로 공론장이 왜곡되지 않길 바란다. 이러한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기에 예방 차원에서 게시글, 댓글 등 관련된 자료는 증거로서 수집하고 있음을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환은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연예인 중 한 명이다. 이에 구미구청은 지난달 25일 예정됐던 이승환 콘서트를 시민 안전 문제를 들며 취소했다.
이승환 측은 구미시가 대관 취소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진짜 이유는 ‘서약서 날인 거부’였다고 보인다. 회관은 공연 기획사에게 공문을 보내 기획사 대표와 가수 이승환에게 ‘기획사 및 가수 이승환씨는 구미문화예술회관공연 허가 규정에 따라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서약서에 날인할 것을 요구했다”면서 구미시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예고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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