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이정재 “한동훈과 ‘갈비탕 회동’? 순수한 동창 모임” 해명 [인터뷰①]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이정재가 국민의힘 한동훈 전대표와 가졌던 ‘갈비탕 회동’에 대해 해명했다.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작품으로, 공개 첫 주를 기준으로 전세계 4억8,760만 시간 시청이 집계되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에 등극했다. 이정재는 주인공 성기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와 고등학교 동창 사이로 알려진 이정재. 지난 2023년 두 사람은 서울 한 갈빗집에서 만나 함께 식사를 하며 이른바 ‘갈비탕 회동’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동훈 대표는 지난달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에 영향을 끼친 인물 중 하나다. 이에 ‘깐부’로 알려진 이정재의 입장에 관심이 모였던 상황.
‘갈비탕 회동’ 당시에 대해 이정재는 “고등학교 동창으로서 저녁식사한 것 외에는 특별한 게 없다. 제가 한동훈 씨 일하는 것에 도움을 줬다던가, 말을 한마디 보탰다던가 그런 건 없다. 순수하게 동창끼리 함께하는 식사 자리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날 식당에서 저희한테 김치를 조금씩 주셨다. 그래서 그거 들고 ‘사진이나 하나씩 찍자’ 싶어서 제 카메라로 찍었다. 근데 거기에 한동훈 씨 팬이 있었나 보다. 몰랐는데 직원분 옆에서 저희를 찍었다. 그분이 그걸 블로그에 올렸다가 퍼져나간 것”이라고 사진이 공개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분이 한동훈 씨를 쫓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그랬더라. 저희가 사진을 공개한 게 아니라고, 오해를 풀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정재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주장한 친분에 대해서도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한 채널을 통해 “전에 정우성, 이정재와 술을 마셨는데 이정재가 폭탄주 10라운드쯤 가니 더는 못 마시겠다’라고 하더라. 그런데 정우성은 나와 함께 26라운드까지 갔다”면서 친분을 자랑했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저는 그분이 왜 그렇게 이야기하셨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 같이 술자리를 가진 적이 한번 있다. 엔터 쪽 사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30~40명 모인 자리였다. 의원님과 저, 정우성 씨가 특별히 만난 자리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렇게 술을 마시는 자리가 아니었다. 왜 그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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