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대구 달서구 근황…JPG
…만, 크루원 권유로 알몸 마라톤에 처음으로 참가해봤습니다ㅋㅋ
코스는 6km였고 대구에서는 업힐 훈련으로 이름난 두류 공원에서 진행된 만큼 업힐도 조금 있는 편이었습니다.
제 갤럭시 워치로는 5.85km로 측정됐고 누적 고도도 49m로, 사실 아주 말도 안되게 빡쎈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알몸 마라톤 대회이기도 하지만 출발 당시 기온이 0도 였으므로 비교적 온화한 편이었고 알몸인 점을 감안해도 전체적으로 중상 정도의 코스 난이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쯤에서 근데 기록은 왜 그렇게 나왔냐?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도 계실 것 같은데…
으흐흑… 그냥 실력 부족이었습니다ㅠㅠ
막연하게 24분 후반대를 노리고 뛰었는데 생각해보면 그건 트랙에서나 가능한 기록인데 그건 생각도 안하고 업힐을 무리한 페이스로 밀다가 후반에 좀 퍼졌습니다.
이게 참 자기객관화가 중요한데 아직 미숙한 지라 최고 기록이 평균 기록인 것처럼 행동하다가 크게 한번 데였습니다;;
알몸은… 일단 저는 대회 취지에 맞춰 신발과 쇼츠 외에는 장갑이나 모자도 걸치지 않고 참가했습니다.(물론 입었다고 취지에 반한다거나 하는 말은 아닙니다.)
솔직히 젊은 혈기에 몸도 좀 자랑하고 싶어서 최근에 집에서 팔굽혀펴기도 하고 그랬는데
막상 가보니 몸 좋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 키빼몸 110 멸치는 그대로 쭈구리고 있었습니다ㅋㅋ
어흐 일단 잘 갔다왔고 오늘 참가하신 분들도 다들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오늘 대회는 기록도 중요하지만 추위와 싸우는 대회였던만큼 집에서 푹 쉬시면서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십쇼!
출처: 중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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