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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주가서 찍은거 1 (괘릉.)

디시인사이드 0

제목데로 어제 경주에 가서 찍은 사진들이다. 

사진들이 많아서 나눠서 올려야겠음.

사실 작년부터 꼭가고싶었는데 아시는 분들은 알고 있다시피 경주에 메이저 유적지 아니고선 

인구20만명의 시골동네의 대중교통으로 그 유적지들을 돌아니는것은 불가능에 가깝기에..아마 배차간격이 노답일것임.

괘릉같은 경주의 외곽은 특히나 더그럼… 

결국은 자가용타고 가는게 시간이든 정신이든 뭐든 이로움.

11월달에 갈려고 마음먹은날 엄마한테 물려받은 2003년생 레조가 결국엔 생명을 다하는 사태가 벌어져서..

레조폐차한다고 경주는 당연히 못가게됨. 당분간은 뚜벅이로 살려고 했는데 자가용의 맛을 이미 맛본이상 벗어날수가 없더라.

레조 21년 잘살았따… 고마웟따..

그래서 자가용의 맛을 있지못한것도 있고 경주문화재답사를 위해선 자가용이 필요하기에 여러이유를 핑계삼아 중고차로 쏘나타18년식을 결국삼..

돈이 쪼들리게 되었지만. 언젠가는 살일이었고 뭐.. 덕분에 경주를 갈수 있게 되었단썰..ㅋㅋ 문화재보려고 중고차산거치곤 또 한달을 미루다가 어제야 그디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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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간곳은 괘릉(원성왕릉) 이었다.

간이유는 특별한건 아니고 언젠가 꼭한번 가보고 싶었음

11월달에 레조폐차날에도 원성왕릉가려고 하다가 폐차됨..ㅠㅠ

안내도에서도 보이는 1970년대의 박정희시대의 향기 ㅎㄷㄷ

아마도 박정희때 경주관광개발때 만든 조감도 고대로 쓴듯?

이곳에 문화유산에 관심이 있다면 많이들 알고있는 서역인을 본따 만들었다는 무인상이 있다.

좀 일찍 갔으면 더좋았을텐데 부산에서 기름만땅넣고 출발하려는데 카드결제 이슈로 1시간넘게 버려서 원성왕릉에 도착할때는 4시20분쯤되었을때 였음…ㅠㅠ

해가 겨울이라 빨리져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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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대고 바로옆으로 좀걸으니 석물들이 보여서 두근두근!

의외로 도로변바로 앞에 있어서 놀랐음.

이날 성덕왕릉 가려다가 느꼈는데 원성왕릉만큼 교통편이 좋은 왕릉도 흔치않다는것을 느꼈음..성덕왕릉갈때는 해가져버려서 결국 다음을 기약함

도로도 이게 맞음?싶을정도로 좁고 이상한 길로 내비가 안내해서 무섭더라..주차자도 당근없음…갓 원성왕릉..;;

주차장도 옆에 있고 한켠에 문화해설사의 집도 있는거봐선 경주유적지들 중에선 메이저 유적인듯

외동읍이라는곳 왕릉의 이름을 본딴 괘릉리라는 마을에 있음. 

차타고 남쪽에서 경주오다 보면 있는 외동휴게소라는게 있는것에서 알수 있듯이 위치는 경주의 남쪽 외곽이라고 부를 법한곳에 위치해있다. 

비슷하게 서역인을 본따만든 무인상, 문인상, 사자상, 십이지상, 난간석 세트로 가장 완성된 왕릉묘제를 보여준다는 흥덕왕릉은 흥미롭게도 북쪽외곽에 있음

거기는 안강이라는 동네인데 외동읍보다 더 외곽임. 사실상 포항임. 

그만큼 신라때는 지금의 20만따리 소도시 경주가 더큰규모의 도시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한 증거라고 볼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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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왕릉에 온기념으로 사적비도 찍어둠. 

사적번호가 아직 남아 있을때라 26호로 지정되었던걸 알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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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왕릉이라면 우리나라에 으레있는 소나무 숲이 울창해서 그것도 힐링이되었다.

구불구불한게 사진작가들이 많이 찍는다는 삼릉의 소나무 숲과 흡사.

어디서 주워듣기론 경주지역 소나무들이 구불구불한게 1000여년에 걸쳐서 신라의 수도로 기능하면서 곧게자란 건축재로 활용할법한 소나무들은 다 잘라다 써서

씨가 말라서 경주지역 소나무들이 자연선택아닌 자연선택에 의해 구불구불한 유전자를 지닌 개체들만이 살아남아 번식해서 그렇다는 썰을 들은적이 있음.

소나무 재선충때문에 골머리를 앓는지 접종했다고 이름표도 붙이고 관리하더라

실재로 죽은나무도 한그루봄..ㅠㅠ안타깝..

도롯가 근처에는 제법 죽어서 잘라낸 그루터기도 많더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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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와서 알았는데 원성왕릉의 묘제를 이루는 석물들은 모두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들이었음.

그리고 여기와서 알았는데 화표석이라고 무덤입구에 세우는 돌기둥이 묘제에 들어가는 세트중 하나라는것을 처음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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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그 설명의 화표석인데 그냥 아무 무늬 없는 오각? 육각형의 돌기둥임. 화표석이 무덤의 입구를 표시하는듯

화표석> 무인상> 문인상> 사자상> 사자상 순으로 양쪽으로 평행하게 배치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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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왕릉의 정면샷을 찍은것은데 이사진에서 짤린 화표석이 무인상앞에 한쌍 마주보고 있음.

그것도 나오게 찍고 싶은데 그럴려면 도로에 나가야할 정도로 도로가 가까이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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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왕릉의 서쪽에 있는 무인상

언제한번꼭 보고싶었는데 이날보게되서 기뻤다

뱅글뱅글돌면서 감상함.

눈도보고 머리카락도 보고 설명서 묘사데로 생긴지도 보고

처용이 서역인이라는썰이나 원성왕릉 무인상이나 흥덕왕릉 무인상을 보면

8세기~9세기경에  신라가 아주 세계화된 국가였던것 같음

이국적인 사람을 고용하여 무인으로 씀으로서 나 이런 대단한 사람이다~라는것을 과시하려는것일까?

서역인도 잘 대우해주니 기록에 신라에 들어가면 다들 나오기싫어서 거기서 죽을때 까지 살고자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기록했을듯?

뜬금없이 서역인을 왜 무인상으로 채용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내나름으로는 과시의 목적이 컸을듯 옛날유럽왕실에서 난쟁이를 왕실에서 소유함으로서 과시했던것처럼 이국적인 사람을 고용함으로서 왕실의 권위를 나아가 과시하는 목적일듯

동시에 자세가 금강역사의 자세랑 매우 흡사해서 찾아보니 어떤 사람은 불교와 관련짓기도 하더라. 이슬람이 발흥하기 이전에 아프가니스탄같은 저 서역인의 고향이라고 생각되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한때 불교가 매우 흥성했던적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그때가 8세기즈음임.

그 유명한 탈레반이 반달리즘해버린 바미얀의 거대한 석불이 아프가니스탄가튼 골수이슬람국가에 남아있던 이유가 그것.

여튼 자세한 정황은 알수 없겟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신라가 매우 국제적이었고 외부문물이나 인적자원 물적자원 고류에 적극적이 었을것이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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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역인이라 그런지 곱슬머리카락이고 부리부리한 안와상융기? 무튼 그런 깊은 눈매라고 부를 법한 무섭게 생긴눈을 지녀 왕을 경호하고 있다.

그러면서 어떤학자는 서역인이 신라화되어 귀화된 증거라고 주장했던 그 복주머니?도 볼수 있다.

어떤 사람은 수학이 발전한 서역인이 지닌 주판? 같은것을 넣는 주머니라고도 하고 돈 주머니라고도 한다더라. 

통일신라때 8세기후반의 서역인은 치마에 상의가 구분된 옷을 입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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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부리한 눈과 코카소이드계통 인종이라 털복숭이라 곱슬머리랑 수염이 덥수룩하다.

볼수록 저 단단한 화강암을 떡주무르듯이 주물러서 세밀하게 묘사한게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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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상옆에 문인상 보존상태가 조금더 좋은지 선이 더 세밀하게 잘남아서 또렷하게 잘보인다.

무인상이 서역인을 본따 만든것이라면 문인상은 뭔가 당나라풍 느낌이 물씬나서 당나라황릉앞에 세워두는 문인상을 참조해서 만든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음

인물도 뭔가 당나라 사람 같음.

특이하게도 문인상인데 소매가 워낙넓어서 가려져서 그렇지 가슴쪽에 보면 갑옷을 입고 있음. 

관복위에 갑옷입은 모습에 다리쪽에 보면 칼까지 보여서 무인상이라는 주장도 있음.

안내문에도 그렇게 적혀있음.

당나라 무인, 서역인 무인 같이 외국인 용병을 지니고 있단걸 과시하고팠던거 아닐까 그럼. 왕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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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상의 전체모습 다리사이에 보이는게 칼날임.

무인상이나 문인상이나 커봤자 2미터쯤일꺼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깐 그거보다 훨씬 큼. 최소 3미터는 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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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자상이 2쌍이 마주보며 동서로 있는데 이것역시 있다고는 들었는데 

내 생각보다 크고 묘사도 훌륭 1200여년전 통일신라때 8세기후반에 만든 조각상임에도 보존상태도 좋아서 놀랐음.

사람이 쪼그리고 않은 크기보다도 큼.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사진찍어 봤는데 머리한개이상은 더 크더라.

의외로 크고 보존상태가 좋아서 놀라고 기뻤다.

묘사도 섬세함. 사자갈기부터 이빨, 꼬리 눈동자도 자세히보면 묘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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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뒷태와 경주의 노을져가는 풍경과 아.. 여기가 분지구나라는걸 실감케 하는 멀리보이는 산의 모습

꼬리와 갈기의 털의 섬세한 묘사와 귀여운 귀를 중점으로 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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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있는 사자상의 모습 무슨의미가 있을듯 싶은데 왜 둘다의 자세가 다른지 궁금함

자세에 따라 암놈, 숫놈을 알수 있다고도 들은것 같기도 하고 무슨 의미도 있다고 들은것 같기도 하고..

불교에서 중히여기는 사자를 왕릉에 금강역사와 닯은 자세를 한 서역인과 세운게 의미가 있을꺼 같음.

불법을 지키듯이 왕릉을 수호하길 바라는 것일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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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게 둘다 꼬리가 묘사가 다름. 이둘다만 묘사가 다른게 아니라 동쪽에 사자상들도 자세가 똑같이 다르고 꼬리모양이 다름.

저 멀리 있는 동쪽 사자상인데 한쪽은 옆은보고 한쪽은 정면을 보고, 

배치도 정면보는상 건너편 사자상은 옆을보고 옆을 보는 사자상 건너편 사자상은 정변을 보게 비대칭으로 배치됨.

덕분에 뭔가 생동감고 운동성이 느껴지고 지루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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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경주에 남아있는 사자상들중 가장큰 크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거대하고 묘사도 훌륭한데 보존상태도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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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석물보고 왕릉을 보러옴 지형이 아주 낮은 구릉지임. 

석물이 있는곳은 평지인데 왕릉쪽으로 가면 조선시대 능침처럼 지대가 좀 높아지면서 왕릉이 언덕위에 앉은 그런 모습

근데 무덤을 조성하는데 물이 나와서 관을 공중에다가 걸어다 놨다해서 걸掛자를 써서 괘릉이라는 다소 특히한 이름으로 불려지는 전설처럼

실제로 습기가 꽤나 있어서 신기했음.

전설의 팩트체크 ㅎㄷㄷ

무튼 임금님의 왕릉이니 예를 갖춰서 누가 뭐라하진 않지만 그냥 고인에 대한 예를 차리는겸해서 내멋대로 임금님이니 4번 절올리고 구경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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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비석이 있던 흔적이 있어서 흥덕왕릉처럼 비석까지 세트로 있던것일까? 

했는데 찾아보니 그런건 아니고 본디 원성왕릉은 1950년대까지 문무왕의 가묘로 알려져있었다고 함.

그래서 문무왕릉이라는 잘못된 비석을 세웠던 흔적이라고함.

원성왕의 왕릉이라는사실이 밝혀지게 된건 삼국사기에 원성왕의 유해를 화장해 동곡사터에 모셨고 

때문에 동곡사를 옮기어 이름을 숭복사로 고치었으며 그곳에 최치원이 찬술한 비석이 있다고 기록해서 위치를 특정해내서 밝혀지게 되었다고함.

때문에 다른 왕릉들보다야 확실하다뿐 추측임

근데 손자대에 해당하는 흥덕왕릉에도 서역인무인상이 있고 형식이 괘릉이랑 가장 흡사한걸 보면 아마90퍼센트 맞을듯.

이 근방에 왕릉이라 할법한 고분도 괘릉이 가장유력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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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석? 병풍석? 뭐라부르지 무덤에 둘레에 세워두는걸 난간석이라고 부르겠음

아 찾아보니 난간석이 맞는듯. 

흥덕왕릉 난간석보다 원형이 더 잘 남아 있음. 흥덕왕릉 난간석은 난간 기둥만 남아 있음.

근데 보면 군데 군데 옛날에 부러진거 시멘트로 땜질한게 자세히 보면 보여서 마음이 아팠음

요즘에는 복원 시 옛 석제랑 최대한 비슷한 석제를 활용해서 잘 복원한다던데 괘릉은 옛날에 복원해서인지 시멘트를 저극적으로 사용한게 보여서 아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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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으로 갈라진 난간기둥석을 시멘트로 땜질하며 붙인게 선명히 보임

아마 정비전에는 난간석이나 병풍석등 석물이 주변에 세월이 오래되면서 좀 깨지고 부서져서 흩어져있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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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기둥석에는 이렇게 홈을 파서 난간을 아귀가 맞게 끼울수 있게 해뒀는데 

좀 오래돼서 헐거워서 그런지 여기도 시멘트로 붙여둔게 군데 군데 보여서 좀 그랬음

시멘트가 석제에 해롭지는 않지?

자세히 안에 보면 시멘트 덩어리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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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릉의 상석의 옆에 새겨진 상다리? 문양이 눈에 띄어서 찍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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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석 안에는 병풍석이 있고 중간중간에 통일신라식으로 12신장으로 12방위에 맞춰서 판석에 새겨서 붙여둠.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 부조가 희미한것도 있고 선명한것도 있고 한데 전반적으로 다 조각솜씨가 훌륭한것 같았음.

이건 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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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라고 생각했는데 크게 보니깐 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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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누가봐도 원숭이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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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창을든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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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머리가 흙먼지인지 지의류인지 이끼에 가려져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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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흙에 가려져서 모르겠음.

중간에 병풍석틈이 큼직하게 갈라진곳이 보이더라. 혹 옛날에 도굴당했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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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머리가 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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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뭔가 했는데 희미하게 나마 뿔이 보여서 소라고 생각중 그럼 저위에 머리를 알수 없는 12지신은 자축인 중에 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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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호랑이??? 고양이 같이 생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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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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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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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누가봐도 뱀. 올해가 푸른뱀의 해 을사년? 이라던데 다들 건강하고 복많이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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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한대로 전설대로 원성왕의 왕릉이 물이나오는 땅이라 관을 걸어놨다는것처럼 

무덤주위가 항시 습기가 있음 둘레 에 배수로를 파놨는데 물이 자박하니 있음

풍수지리에 따르면 흉지라는데 신라때는 다른 의미라도 있는지

신라인들은 석굴암도 샘이 나오는 자리에 짓고 문무왕릉도 바닷가암초에 산골하고 감은사지도 물위에 짓고 유난히 물가에 뭐를 짓는것을 좋아했는듯 

명당이 기준이 그당시에는 물이 나오는 자리였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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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릉 뒷편 석축틈에는 뒷쪽 소나무구릉지에서부터 흘러오는 물이 틈에서 아예 새면서 질질 흘러나옴;;;

개신기한 전설의 현장ㅇㅇ;;

신라말고도 백제도 미륵사를 실제로 습지대를 매우고 지은것처럼 무엇인가 물가에 짓는걸 되게 의미 깊게 생각했는듯 고대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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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노을지며 얼짱각도로 나오는 동쪽 사자상 서쪽 사자상보다 보존상태가 더 좋은지 부조가 더 선명하게 남아있는거 같아서 난 동쪽 사자상들이 더 보기 좋았음

송곳니와 갈기 부리부리한 왕방울만한 눈이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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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사자상중 정면샷을 하고 있는 사자상은 특히 눈이 더 조각이 선명해서 눈알이 부리부리한게 다 보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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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동쪽 무인상 문인상들은 의도한것 마냥 동공이 있을곳에 절묘하게 구멍이 파져있어서 좀더 신기했음. 서쪽상에도 자세히 보면 눈알이 묘사되어있고

사자상들고 마찬가지인데 동쪽 무인상 문인상은 동공까지 있는거 같은 느낌? 누가 감히 낙서라도 했나 싶어서 놀래서 살펴봤는데 낙서가 아님. 그냥 구멍;;

신라인들의 의도인가 후대인들이 가미한 포인트인가?;

덕분에 뭔가 서쪽 상들이 더 전체적으로 부조가 선명하고 보존이 좋아보이는 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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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선명하게 보존된 신기한 스타일로 땋은건지 곱슬머리인지 싶은 중단발헤어 스타일의 서역인 무인상 뒷통수에 짜매서 묶은 머리두건의 끈도 보임.

페르세폴리스에 석조부조 스타일이랑도 뭔가 비슷한듯? 단으로 된 곱슬머리인지 땋은머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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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문인석 낙서한거 아님 진짜 구멍이 눈에 딱 나있는거임. 신라인이 한거인지 후대인의 장난인지 개궁금.. 

내 개인적으로은 우연에 의한 산물이거나 후대인의 장난질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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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왕릉의 전체적인 모습.

선덕왕이 후사없이 죽자 왕위에서 배제되었던 태종무열왕계의 후손이자 김춘추의 동생 김인문의 자손인 주원이 차기왕으로 옹립되었는데

마침 알천(북천)의 물이 범람해 김주원이 왕궁에 오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자 신하들이 이는 하늘이 김주원을 왕으로 세우는것을 바라지 않는게 아닌가하여

선덕왕의 동생이자 당시 상대등이었던 김경신이 대신 왕에 옹립되자 곧 비가 그치고 홍수가 가라앉아서 모두가 만세를 부르며 기뻐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음.

상당히 흥미로운 기록.

동시에 김주원은 혜공왕대까지에 해당하는 태종무열왕계의 후손, 선덕왕과 원성왕은 혜공왕 시해후 등극하는 신라하대의 왕통인 내물왕계의 시조쯤 되는 인물로서

태종 무열왕처럼 신라왕으로는 드물게 열조라는 묘호까지 받는등 하대 통일신라의 시작쯤 되는 중요한임금임.

하대신라의 중시조쯤 되는 포지션. 저 삼국사기의 기록은 무열왕계와 내물왕계의 왕위다툼을 은유적으로 표현한것으로 보임

이후 김주원은 중앙정계에서 밀려나 명주(강릉)으로 가서 강릉김씨의 시조가됨. 

김주원의 영향력은 꽤나 강력했는지 원성왕은 김주원세력을 압도하지 못해 김주원을 명주군왕으로 봉하면서 사실상 명주를 김주원의 자치령으로 인정하는식으로 김주원에게 당근책을 재시하며 다스리려함. 

김주원의 아들대에 이르러서 결국 김헌창의 난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며 왕위쟁탈전이 더 심해지며 신라는 망조가 더 심해져 가게 되지만…

이때문에 결국 태종무열왕계는 몰락해서 하대신라때에 진골조차도 아닌 6두품으로 강등되어 완전 나가리 되어버림.

낭혜화상탑비에 낭혜화상의 조상이 경주김씨 태종무열왕릉의 후손임에도 6두품이된 이유를 적어놔서 알수 있는 부분.

이후 우리나라 과거제도의 시초쯤 되는 독서삼품과를 시행하는등 하대신라의 임금치곤 나름 업적과 영향력이 있는 왕임

조각상에도 8세기 신라전성기의(798년조성) 솜씨가 여전히 느껴지니 

하대신라의 명군소리를 듣지만 곧 있을 모든 혼란의 시작인 당시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할수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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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침에서본 노을로 끝..

다음편은 언젠가 시간되면 올림..

출처: 문화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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