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주에 시즌1 기록 깬 ‘오징어게임2’…최소 예상 수익 대박
1조 5,000억 원 수익 예상
92개국 모두 1위 차지
‘K-민속놀이’ 열풍
지난해 12월 26일 ‘오징어게임2’가 개봉한 가운데 시즌 1이 기록한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12월 넷째 주(23~29일) 동안 시청 시간이 4억 8,760만 시간으로 집계됐다.
‘오징어게임2’는 전 세계에서 약 5억 시간에 달하는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공개 첫 주 기준으로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선정됐다. 넷플릭스 콘텐츠 뉴스 사이트 투둠(Tudum)에 따르면 12월 넷째 주(23∼29일) 동안 ‘오징어 게임2’는 비영어권 TV 순위에서 6,800만 뷰를 기록하며 92개국에서 1위를 달성했다.
1위를 차지한 국가로는 미국, 프랑스, 일본, 인도, 호주 등이 있다. 업계에서는 ‘오징어게임’ 시즌 2가 최소 1조 5,0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는 “시즌1은 제작비 약 250억 원을 투입해 약 1조 원의 수익을 냈다”라며 “시즌1이 1위를 차지하는 데 8일이 걸렸던 속도를 고려했을 때 시즌2의 예상 수익은 최소 1조 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라고 전했다.
지난 1일 넷플릭스는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자랑스러운 한국 작품 ‘오징어게임2’에 보내주고 계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국내 모 조사 단체가 발표한 ‘오징어게임2’의 개별 작품 수익률 분석과 관련해 사실과 전혀 다른 부분이 있어 넷플릭스의 입장을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1’에 이어 시즌 2도 흥행하며 넷플릭스 수익에 대해 많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분석에 대해 넷플릭스는 “월정액 구독형 서비스는 개별 작품의 시청 수나 시청 시간으로 별도의 추가 이익을 얻을 수 없다”라며 “한 작품의 흥행으로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사측은 “개별 작품으로 인한 금전적 수익의 추산을 가능하게 하는 공식 정보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또한 이러한 방식으로 작품의 성과를 평가하지 않으며, 평가할 수도 없다”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는 “개별 작품의 추가 수익 추산이나 예측은 영화관 티켓 판매에 의한 박스오피스 성적이나 단건 결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VOD 서비스의 매출 분석 방식에 적합하다”라며 “매월 회원들이 고정된 금액을 지불하고 무제한으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에는 적용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1에서 달고나 뽑기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이번 시즌2에서는 공기놀이가 ‘K-민속놀이’ 열풍을 일으킬 기미가 보인다. 공기놀이 열풍에 힘입어 아마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공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공기를 사고 싶다”, “공기 어디서 주문할 수 있냐?”, “아마존에서 8달러 하는 공기를 샀다”, “공기 판매량이 늘 것 같다”라는 서구권 네티즌들의 글이 게재됐다.
이에 영국 주간지 라디오 타임스는 “서구권 시청자에겐 ‘오징어게임2’에 등장한 게임 중 가장 혼란스러울 수 있는 규칙을 갖고 있다”라며 “이 놀이의 장점은 접근성이다. 돌·자갈·주사위·구슬 등 작고 둥근 물건을 이용해 게임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