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베리’ 벨, 출산 3일전 시스루 의상 입고 무대 올라…”슈퍼 엄마”
[TV리포트=유영재 기자] 태국의 걸그룹 멤버가 임신한 채 배를 드러내고 공연을 소화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인조 걸그룹 걸리베리(Girly Berry)의 멤버 벨(Bell)이 만삭의 모습으로 지난해 열린 10월 콘서트에서 춤추며 노래하는 영상이 주목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벨은 배가 드러나는 보라색 시스루 의상을 입었고, 다른 멤버들에 비해서 조금 낮은 굽의 신발을 신고 있다. 공연이 끝나고 3일 후 벨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는 출산 소식을 알렸다.
걸리베리는 태국에서 2002년 데뷔한 걸그룹으로 지난 2014년 해체하고 소속사와의 계약을 종료했지만, 정기적으로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40세인 벨은 걸리베리의 창립 멤버로 개인 계정 팔로워수는 16만 명이다.
벨은 지난해 3월 태국 스포츠 에이전시 창립자와 결혼했고 5월 임신 소식을 알렸다. 임신 소식을 발표한 이후 벨은 걸리베리 활동을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10월 열린 공연에서도 만삭의 몸으로 배를 받치고 춤을 추기도 했다. 무대에서 벨은 의사가 공연을 해도 괜찮다는 말을 했고, “아기가 항상 잠들어 있고 음악을 좋아한다”라고 팬들에게 알렸다.
네티즌들은 벨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슈퍼 엄마”라며 응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임산부가 격렬한 춤을 추며 공연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임신한 걸그룹 멤버가 너무 열심히 일해야 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벨의 남편은 아내의 직업에 대한 헌신과 응원을 보내며 “그녀를 웃게 하고 기쁨을 가져다주는 일이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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