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비만, ‘쓰리고’ 관리해야…소고기 먹더라도 ‘이 소고기로’ (원더랜드)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SBS ‘김원희의 원더랜드’에는 김원희, 김윤상이 등장, 혈관 건강에 대해 알아봤다.
이날 새해 첫 의뢰인은 “2년 전 심장에 문제가 생겼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심장을 찌르는 듯한 통증, 압박감이 느껴져서 현재 심장 질환 관련 약을 복용 중이라고. 그는 “등산 중 심장 통증을 느껴서 헬기를 띄워서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의 응급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단 걸 느꼈다”라며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진행, 협심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건강 자산은 마이너스 2억 원.
윤정희 전문의는 “협심증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약물 치료를 한다. 복용 중인데도 증상이 나타난다면 생활 습관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의뢰인의 일상은 유전적으로 당화혈색소가 높았고, 고지혈증, 고혈당을 앓고 있었다. 윤 전문의는 “혈관 질환은 가족력 영향력이 크다. 혈당 체크를 하면서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협심증 진단을 받은 후 삼시 세끼를 연두부, 순두부 등 두부로 먹고 있었다. 그러나 배한호 한의사는 “두부를 너무 많이 섭취하는 건 심혈관 질환자에겐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불포화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는 것. 두부에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지만, 오메가3보다 오메가6의 함량이 높은 게 문제였다. 오메가3는 원활한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오메가6는 혈액을 응고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 권 전문의는 “오메가3, 오메가6의 비율을 이상적으로 섭취하는 게 중요한데, 세계보건기구에선 1:4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마블링이 좋은 소고기의 오메가3:오메가6의 비율은 1:56이라고. 배 한의사는 “소 사료 주성분이 옥수수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김원희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냐. 소고기를 포기할 수 없지 않냐”고 묻자 배 한의사는 “방목으로 풀을 먹고 자란 소고기를 먹는 걸 드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윤 전문의는 “콩기름, 옥수수기름 등 식물성 기름에도 오메가6의 비율이 높다”라면서 혈관 건강을 지키려면 올바른 식습관과 오메가3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의뢰인은 심장에 무리가 갈까봐 천천히 걷는 운동을 하고 있었다. 협심증 증상이 또 나타날까봐 불안한 것. 그러나 윤 전문의는 “혈관 건강에 도움이 안 된다. 심박수가 상승할 정도의 속도로 걸어야 한다”고 전했다.
권준연 전문의는 “건강 자산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면서 “혈관 건강 관리에 소홀하면 심근경색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심근경색이 위험한 이유는 골든타임인 2시간 이내에 치료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 초기 사망률은 30%고, 그중 절반 이상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한다고.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돌연사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전문의들은 혈관 비만을 막는 방법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쓰리고’를 관리하면 된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김원희의 원더랜드’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