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바에나 감독, 스스로 삶 마감…자택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TV리포트=유영재 기자] 미국의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제프 바에나(Jeff Baena)가 사망했다. 향년 47세.
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의 피플지는 제프 바에나는 전날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관계자가 집을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했는데 이미 자살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뒤였다.
제프 바에나는 연기파 배우 오브리 플라자의 남편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결혼했으며 2011년부터 교제한 사이로 알려졌다. 약혼이나 결혼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표한 바 없으며, 오브리 플라자가 자신의 계정에서 제프 바에나를 “사랑하는 남편”으로 지칭하면서 두 사람이 2021년 5월 결혼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제프 바에나는 뉴욕대에서 영화를 전공한 후 로스앤젤레스로 옮겨와 로버트 저메키스의 제작 보조, 작가 겸 감독인 데이비드 O. 러셀의 보조 편집자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2004년 Gotham Award for Best Feature에 후보로 지명된 ‘아이 하트 헉커비스’의 공동 집필자였으며, 2014년에 그는 자신이 각본을 쓴 ‘라이프 애프터 베스’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2017년에는 에든버러 국제 영화제에서 관객상 후보로 지명됐고 극장에서도 개봉된 ‘더 리틀 아워즈’의 각본과 감독을 맡기도 했다. 2020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초연되었고 그 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홀스 걸’의 공동 집필, 감독과 제작을 맡았으며 2022년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영화제에서 초연된 ‘스핀 미 라운드’의 감독을 맡고 각본과 제작에 참여했다.
그의 아내인 오브리 플라자는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과 ‘화이트 로투스’로 잘 알려져 있다. 그녀는 제프 바에나와 ‘조시’, ‘호스 걸’ 등 여러 작품에서 같이 작업하며 예술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이어나갔다. 특히 2021년에는 쇼타임에서 방영된 시리즈 ‘시네마 토스트’를 통해 오브리으 감독 데뷔를 이끌어내는 등 서로의 성장을 돕는 파트너였다.
47세의 작고한 제프 바에나는 부모님과 계모, 계부, 형제와 의붓남매를 모두 뒤로 한채 떠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채널 ‘Access Ho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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