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두 자녀, 나와 케이티 반반씩 닮아.. 아내처럼 다양한 경험하길”(‘살롱2’)[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송중기가 ‘살롱드립’을 통해 두 자녀를 향한 지극한 애정을 고백했다. 송중기는 두 자녀가 아내 케이티가 살아온 삶을 살길 바란다며 특별한 마음을 전했다.
7일 TEO 제작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선 영화 ‘보고타’의 주연배우 송중기와 이희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곳 콜롬비아의 보고타,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 밀수시장에 뛰어든 한국인들의 생존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등이 출연한다.
이날 송중기는 “우리 영화사 대표님이 실제로 대학생 때 콜롬비아에서 유학생활을 하셨는데 그때 겪었던 일의 2, 30% 정도를 작품에 담은 거다. 그래서 작중 배경도 1990년대인 것”이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콜롬비아 로케 촬영에 대해선 “나는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콜롬비아 스태프들은 아침마다 상하관계 상관없이 볼 뽀뽀를 하더라.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거다. 하루는 다 같이 회식을 하는데 콜롬비아 스태프들이 ‘한국 사람들은 왜 이렇게 진지해?’라고 했다. 그래서 김종수 선배와 우리도 볼 뽀뽀를 해보자고 했는데 영 어색했다”라고 고백,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희준은 “송중기가 그런 걸 잘한다. 내게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 많은 사람들은 케어하고 배려할 줄 안다. 이번에 제작발표회 때도 내가 육아 때문에 잠을 못 잤는데 송중기가 그것까지 체크를 하더라. 현장에서 본인 신경 쓸 일도 많을 텐데 막내 스태프, 회식 타이밍까지 챙긴다”면서 송중기의 배려심을 치켜세웠다.
당사자인 송중기는 “회식 레이더를 가동하다 ‘스태프들이 힘들어하는데? 회식으로 단합을 할까?’ 싶을 때 회식을 하는 거다. 이번에도 배우들끼리 십시일반해서 아이패드도 사고 아이폰도 사서 경품 추첨 행사를 했다. 내가 MC 보는 걸 좋아해서 사회를 봤는데 한국 스태프들과 콜롬비아 스태프들의 살사 배틀이 됐다”며 유쾌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송중기는 지난 2023년 영국 배우 케이티 루이즈 손더스와 결혼 후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날 송중기는 “아이들이 엄마 아빠 중 누굴 더 닮았나?”라는 질문에 “첫째는 나와 입술이 똑같고 눈은 아내를 닮았다. 둘째는 반대로 눈이 날 닮고 입술과 코는 아내를 닮았다”라고 답했다.
그는 또 “아내가 다양한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서 영어도 하고 스페인어도 하고 이탈리아어도 하고 불어도 한다. 지금은 한국어도 배우고 있다. 그걸 보면서 내 아내지만 부러울 때가 있다. 파티 중 영어로 대화를 하다가도 스페인어로 대화를 하는 거다. 그 모습을 보며 내 아이도 그랬으면 좋겠다 싶더라. 삶의 질이 높아질 것 같다”며 아버지의 마음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살롱드립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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