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홀로 생활하며 새로운 시야 생겨.. ‘나를 너무 가뒀구나’ 싶어”[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겸 배우 윤아가 홀로서기를 통해 시야가 넓어졌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7일 혜리의 유튜브 채널엔 윤아가 게스트로 나선 ‘혤’s club’ 영상이 업로드 됐다.
‘킹더랜드’ 이후 1년의 휴식기를 가진 윤아는 “이제 일을 해야 한다. 중간에 팬미팅도 하고 광고촬영도 했지만 지금껏 활동하면서 이렇게 길게 쉬어본 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쉰 건가?”라는 질문엔 “지난 2, 3년 동안 8작품 정도를 했다. 끝나자마자 바로 다음 작품에 들어가고 중간에 소녀시대 15주년 활동까지 한 거다. 육체적으로 충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1년을 쉬게 됐다. 조금씩 나눠서 해봐야 할 것 같더라”고 답했다.
이에 혜리는 “잘했다. 엄청 잘 쉬었다”며 윤아의 선택을 치켜세웠다.
윤아와 혜리는 그룹 출신 배우라는 공통분모로 엮인 스타들로 걸스데이 시절 혜리는 ‘응답하라 1988’ 출연을 앞두고 윤아에게 도움을 청한 적이 있다고.
이날 윤아는 “음악 방송 후 혜리가 내게 ‘나 이제 드라마 찍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잘 할 거 같아. 괜찮아. 힘내서 해’라고 했다”면서 “그 전까진 인사만 하는 사이였는데 내게 고민을 말한 거다. 난 그게 너무 좋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먼저 와서 인사를 해주는 후배가 좋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 드라마를 보니 너무 잘하더라. 저렇게 잘하면서 왜 걱정을 하나 싶었다. 한편으론 말 한 마디 했다고 뭔가 뿌듯한 느낌도 들고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혜리는 “그땐 드라마를 한다는 자체에 부담감이 있었는데 언니가 그 분야의 선배 아닌가. 그래서 뚜벅뚜벅 걸어갔다. 뭐라도 물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윤아는 홀로서기에 얽힌 비화도 전했다. 윤아는 “여행을 자주 가나?”라는 질문에 “여행을 같이 갈 사람이 없다”라고 답하곤 “그렇게 슬픈 눈으로 보지 말라.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서 그렇다. 나도 여행 가본 적이 있다”며 웃었다.
윤아는 또 “비행기를 타러 혼자 가봤는데 많은 생각이 들더라. 이제야 혼자 여행을 하는구나, 내가 모르는 게 아직도 많구나 싶었다. 혼자 공항버스도 탔는데 아무도 나를 신경 쓰지 않았다. 나혼자만 의식하고 있었다. 내가 스스로를 너무 가뒀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다른 시야가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혜리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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