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 외롭게 해”…차주영, 후궁 이시아 도발에 뺨 때렸다 ‘진노’ (‘원경’)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차주영이 후궁 이시아에게 결국 분노를 표출했다.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 2회에서는 이방원(이현욱 분)에게 배신감을 느끼는 원경(차주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경과의 다툼 후 원경의 본방나인 채령(이이담)과 밤을 보낸 이방원. 원경은 가노였던 영실(이시아)에 이어 채령까지, 이방원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었지만, 정상궁에게 채령을 챙기라 명했다. 채령은 죽을죄를 지었다며 원경에게 달려와 무릎을 꿇었다. 원경은 애써 화를 누르며 “네 잘못이 아니다. 널 취한 사람의 잘못이다. 지난밤 어떤 잠자리였을지”라며 “그런 잠자리라면 승은을 내려주셨다 기뻐할 일이 아니다. 널 업신여겼다 노여워할 일이다”고 밝혔다.
원경은 “영실(이시아)을 불러들이는 일은 내가 주관할 거다”라고 선언했다. 원경은 입궁한 영실에게 “다른 왕자들에 비해 공부가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며 공부에 매진시킬 거라고 밝혔다. 영실이 “어린아이다”라는 하자 원경은 “왕자다. 왕자 교육에 어찌 너 따위가 관여해. 왕자는 모두 중전인 나의 아들이다”라고 밝혔다. 원경은 영실에게 “난 단 한 순간도 대충 살지 않았다. 해서 내 아이들도 그리 가르치고 있다. 자네도 그리하거라”고 명했다.
원경은 공부를 하지 않으려는 영실의 아들 비에게 회초리를 직접 들었다. 비의 종아리를 본 영실은 원경을 찾아가 내려다보면서 “우리 비는 어차피 왕이 될 수 없다. 해서 힘들게 공부시키지 않겠다. 왜 우리 비에게만 혹독하냐”며 “중전마마께선 제가 싫으셨던 거다”고 밝혔다.
원경이 “내가 어찌 널 좋아하겠느냐. 네가 싫다 하여 매질을 한다?”고 하자 영실은 “제가 사랑받는 걸 견디지 못해서 아이에게 했던 거다”라며 원경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그러나 원경은 “넌 내게 은혜를 입었다. 허나 날 밟고서라도 사랑을 독차지하고 싶겠지. 해서 난 너에게 나쁜 사람 되어야 한다. 그래야 너 스스로 가책을 덜 느낄 테니”라고 했다.
영실은 “그리 잘 아는 분이 어찌 전하를 외롭게 뒀냐. 주상전하께선 민 씨 집에서 살 때 숨이 막혔다 하셨다”고 바락바락 대들었다. 결국 원경은 영실의 뺨을 치며 “이 아이를 당장 내 앞에서 치우시게”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후 영실은 채령을 불러 “자네와 내가 힘을 합쳐야 궐 안에서 살아갈 수 있지 않겠나”라며 편을 갈랐다. 그는 “뒷방에서 혼자 늙어죽고 싶지 않다면 줄을 잘 서라”면서 “자칫하단 적만 만들고 철저히 버려질 테니까”라고 압박했다. 고민하던 채령은 나인의 옷으로 갈아입고 원경에게 달려가 “예전처럼 중전마마를 모시고 싶다”고 조아렸지만, 원경은 받아주지 않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원경’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