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린 약속의 땅 : 올마운틴 스키로 자연설 즐기기
주말 새벽까지 개같이 일하고 쉬는 날..
용평 웹캠을 보고 무조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발!!!!!
횡성읍에서 둔내로 고도를 올릴때부터 눈꽃이 만발하더니
둔내터널을 지나자 온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진부에서 내려서 쭉 가다가
여기서 우회전해서 ‘원복길’로 빠져야한다.
여긴 제설을 조금 뜸하게 하기때문에
눈오면 월동장구가 구비된 차량들만 무리 없이 지나감.
맨날 찍는 발왕산과 레인보우
다른곳은 다 그쳤는데 저긴 눈이 오는 것 같았던..
10시 전에 렌보주차장 입갤
후다닥 갈아입고 리프트 ㄱㄱ
설경 맛집 발왕산
시야가 트였으면 여기저기 돌아볼 곳이 많지만 오늘은 패스
경사가 착한 레인보우4부터 타보기로 했다.
음 여긴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역시 파우더데이는 레인보우1
전국에서 가장 경사가 급한 슬로프 중 하나지만, 눈오면 멈추기가 수월하고 아이스가 없어서 훨씬 타기 편해짐
눈이 점점 많이 온다..
으어어 ㅋㅋㅋㅋ
펜스 없으면 일본 비정설 슬로프 그자체
레인보우1 급사 파우더
한번 타고오면 신설이 계속 쌓여서 갈수록 둥실둥실 뜨는 느낌!
올마운틴 사고 첫 시즌인데 드디어 제대로 써먹는 것 같았다.
신설 밟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폰들고 찍어봄
헬맷에 고정할만한 액션캠을 슬슬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 날씨가 살짝 갬.
대관령쪽은 항상 해가 나있던데 높은 곳만 눈오는듯
나랑 똑같은 만트라88 24/25
만트라/켄도는 유독 용평에서 많이 본 것 같다..
오늘도 전체 스키어 중 30~40%가 올마운틴&프리라이드
혼자왔으면 리프트에서 단백질바 꺼내먹었는데
오늘은 사치를 부려본다…
드래곤캐슬 대표메뉴답게 여전히 맛있음
날씨 맑으면 개쩌는 경치를 보며 식사 가능
오늘은 정상부 날 개이긴 글렀따..
다시 스키 ㄱㄱ
?
굳이 2 하단부를 펜뚫하는 이유가..
참고로 아래쪽에 정설차 있었음;
오후에 내린 눈이 진짜였다…
사람없어서 오히려 좋아
이정도 뜨는 범프는 널려있었음.
확실히 점프하고 착지할때 눈이 폭신하니까 안정적인 느낌!
오후 2시 반 넘어가니까 상단부 빼면 시야가 트였다.
눈이 그치고 신설이 쌓이지 않으니 막판엔 극한의 범프밭 느낌..
렌파쪽도 한번 찰칵
오늘도 4시에 닫을때까지..
올마운틴의 가장 큰 장점 : 눈 망가지면 회전에서 올마로 갈아신고 닫을때까지 재미있게 놀다 가면 됨.
마지막은 황제스킹
사람이 둘이라 여유롭게 탔더니 20번 못채우고 끝났네 ㅋㅋ
주차한곳까지 스키타고 내려감
하앜…
너무 느낌이 좋아서 세번 왕복했다 ㅋㅋㅋ
올마운틴 스키를 올 시즌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제대로 활용해본 것 같았다.
일단 만트라88(구 켄도88)의 경우 티타날 한 장 들어가있는데
똑같이 한 장 들어가있는 데모급 회전스키보다 훨씬 가볍고
자연설이나 파우더 위로 둥실둥실 떠가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굳이 오늘같은 상황에만 좋은 게 아니라 평소에도 회전스키 타다가 눈 망가졌다 싶을 때 올마로 바꿔타면 아주 편함.
앞으로 다른 올마운틴이나 프리스키 시승회 있을때마다 타보고 완전 파우더용 프리라이드 스키도 하나 장만하고 싶어졌다..
내일 바람이 많이 불어서 레인보우 열지는 모르겠지만
아땡하면 경치랑 눈이 정말 좋을듯함!!
내일 타는사람 부럽다..ㅠㅠ
출처: 스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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