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모자이크’ 탑, ‘오겜2’ 촬영장서는 젠틀 그 자체
[TV리포트=유영재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이 ‘오징어 게임’ 촬영장에서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7일, 넷플릭스 코리아 계정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 2(이하 ‘오징어 게임 2’에 출연한 출연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여러 사진 중 단연 눈에 띄는 사진은 ‘오징어 게임 2’에 참가한 배우 탑, 노재원, 송지우가 카메라를 응시한 사진이다. 사진 속 탑은 약간 미소를 머금은 훈훈한 모습이다. 그와 배우들은 녹화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녹색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다.
탑은 이번 작품에서 ‘래퍼’ 타노스 역을 맡았다. 그는 지난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됐고, 이후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돌연 ‘오징어 게임 2’로 복귀 계획을 밝혔고, 이는 인맥 캐스팅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또 국내에서 어색한 랩과 동작으로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며 혹평을 받았다. 반면 해외에서는 그의 연기에 오히려 호평을 쏟아지는 등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다.
함께 사진을 찍은 배우들과 극 중에서 맺은 관계도 조명됐다. 강미나(송지우 분)는 참가자 196번으로 타노스가 처음으로 호감 표시를 하는 상대로 등장하지만, 가장 먼저 총을 맞고 사망했다. 첫 번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얼음 상태를 유지하던 그는 “너에게 벌이 앉았다”라는 타노스의 말에 비명을 지르고 움직이는 바람에 허탈한 웃음을 터뜨리며 게임에서 탈락했다.
또한 타노스의 수하인 남규(노재원 분)는 극 중 124번 참가자로 등장하며 활약했다. 코인 투자에 실패해 3억 원을 잃고 게임에 참가한 그는 전형적인 강약약강 캐릭터로 타노스 앞에서는 순종적이고 아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지난 7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는 ‘오징어 게임2’의 성과와 반응에 대해 다루면서 극 중 탑의 장면이 모자이크 처리돼 화제가 됐다. 탑이 모자이크 처리가 된 것은 국내에서 마약 사범으로 분류되어 있어 취해진 조치로 보인다.
현재 방송사들은 내부 자체 심의를 거쳐 범죄행위로 처벌받은 연예인의 출연 정지에 대해 그때그때 결정한다고 알려져 있다. 탑은 공식적으로 출연 정지 연예인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모자이크 처리가 된 것으로 해석된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넷플릭스 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