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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늪인지 알겠네”…송혜교, 루머→연기까지 23년간 품은 인생사 고백 (유퀴즈) [종합]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송혜교가 데뷔부터 최근 작품까지 23년간의 인생사를 고백했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송혜교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송혜교는 23년 만에 토크쇼에 등장,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11년 만에 영화 ‘검은 수녀들’에 출연한 송혜교는 “다 어색하더라. 홍보 방식이 너무 변했다”라며 SNS나 릴스로 홍보하는 방식을 언급했다.

유재석이 “워낙 인맥이 두텁기로 소문 났다”고 하자 송혜교는 “오래 일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혜수, 수지, 강민경, 제니, 송윤아, 옥주현, 이진 등 지인들에 대해 나오자 송혜교는 “다 여자네요”라고 씁쓸하게 웃기도. 현장에 간식차도 많이 온다는 송혜교는 “선배 언니들부터 후배 동생들까지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김혜수, 송윤아, 김희선 선배님은 어릴 때부터 봬왔던 분들이다. 언니들에게 배운 건 항상 기다려주셨던 것. 저도 후배 동생들한테 ‘네가 되는 날 연락 주면 언제든 시간 맞출 수 있어’라고 한다. 후배분들이 연기가 안 풀리는 날도 있으니까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기다려주려고 한다. 이벤트가 있으면 행복하니까 몇 번 해줬더니 ‘언니 같은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하더라”며 주변을 살뜰히 챙기는 성격에 대해 말했다.

유재석은 송혜교와 함께한 배우들이 송혜교를 “털털한 대장부”라고 말한 걸 언급했다. 송혜교는 “어릴 때 대장부 같단 얘기를 많이 들었다. 2~30대 때 성격이 ‘이렇게 하자’는 무대포적인 면이 많았다”라며 “요즘은 성격이 변했다. 나서지 않고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가만히 있다. 어머니가 ‘가만히 있으면 2등이라고 한다’고 하셨다”며 달라진 모습을 말했다.

데뷔 28년 차란 말에 송혜교는 “진짜 오래됐구나”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듯 웃었다. 데뷔하자마자 지금까지 스타인 송혜교는 “시트콤을 하고 ‘가을동화’를 만난 다음에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쭉 전성기를 달린 송혜교는 20세에 아직도 송승헌이 OST를 틀어놓고 기다린다는 ‘가을동화’를 만났다. 송혜교는 “모든 분들이 반대했는데, 감독님 혼자 찬성했다. 감독님만 ‘순풍산부인과’를 못 보셨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0대 초반 작품이 흥행하면서 불안감이 생기지 않았냔 질문에 송혜교는 “되려 불안감이 없었다. 20대 땐 놀기도 바빴고,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일하러 가야 하는 게 좀 짜증 날 때도 있었다. 핑클 친구들과 카페에서 계속 있었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무슨 얘기를 했냐는 물음에 “여자들끼리 만나면 뻔하죠 뭐. 남자 얘기하고, 일하는 얘기 하고”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송혜교 씨 늪에 빠진다”며 송혜교의 매력에 빠져들어갔다.

그러면서도 송혜교는 고민하다 놓친 작품도 많다고 후회했다. 그는 “캐릭터가 겹치더라도 그때 나이에 남길 수 있는 게 있는데 다 할 걸. 연기도 다양하지 않은 애가 뭘 그렇게 골랐을까”라고 고백했다.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뭘 그렇게 따졌나. 연기도 못하고. 많은 작품을 하면서 연기 실력을 늘릴 걸 후회도 있다”면서 “근데 전 20대 때 배우, 여자, 인간 송혜교로서 누릴 수 있는 걸 다 누렸다. 그래서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전했다.

송혜교는 자신의 연기가 지루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더 글로리’ 하기 전에 어느 순간부터 제 연기를 보는데 제가 너무 지루했다. 보는 분들은 진짜 지루하겠다고 생각했다. 표정이 다양하지도 않고 연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아서 우울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혜교는 루머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오래 일하다 보니 많은 루머들이 있더라. 저한테 누군가 물어보면 ‘나도 들은 얘기다. 만든 사람한테 가서 물어봐라’라고 얘기한다”고 했다. 그는 “전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이젠 괜찮다. 악성 댓글들이 저한테 달리는 건 괜찮은데, 가족한테 할 땐 마음이 찢어지더라”며 아픈 얘기를 꺼냈다.

늘 남들이 우선이던 송혜교는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노희경 작가의 권유로 아침 수행, 저녁 수행을 5년간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침엔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적고, 저녁엔 감사했던 10가지를 적었다고. 그는 “소소한 거에 감사하기 시작하니 감사할 게 너무 많더라”고 전했다. 또한 송혜교는 “여자 송혜교, 인간 송혜교, 배우 송혜교로서 괴로운 일도 행복한 일도 있었지만, 원래 삶이 그렇지 않냐. 그 순간은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앞으로 더 잘 나아가기 위해 좋은 공부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날 먼저 사랑하란 거구나”라고 깨달았다.

‘더 글로리’로 다시 연기에 재미를 느꼈다는 송혜교는 2023년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 “수고했다. 혜교야”라고 수상소감을 전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준비해 간 게 아니라 무대에 서는 순간 생각이 난 말이었다. 제가 저한테 한 번도 칭찬해 준 적이 없더라. 근데 그날만큼은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송혜교와 대화를 나눈 후 “송직진, 송해탈. 정말 멋진 분이다”, “왜 늪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다”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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