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화연 “정지소, 빨리 치울 것” 정체 의심 (‘수상한 그녀’)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차화연이 정지소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8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7회에서는 박갑용(정보석)이 20대 모습(유정후 분)으로 돌아가 오두리(정지소)를 만났다.
오두리와 스캔들 이후 대니얼 한(진영)에게 경고를 받은 박갑용은 오토바이를 타고 분노의 질주를 했고, 교통사고에 휘말렸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니 20대로 회춘했던 것.
오두리는 자신이 박갑용이라고 주장하는 남자에게 본인을 증명해보라고 했고, 그는 “뭐부터 해야 하나? 태진아 콘서트간다고 집에 있는 쇠붙이 갖다 팔아먹은 거? 교회 오빠한테 고백하다가 방귀 뀌고 망신 당한 거?”라며 과거 오말순의 흑역사를 줄줄 읊었다.
오두리는 박갑용을 안고는 “박씨도 그 택시 기사 만났냐”라고 물었다. 그는 “그건 차차 얘기하고 앞으로 잘 지내보자 오두리양. 내 이름은 박준이다”라고 말했다.
오말순의 모습과 똑닮은 자넷(김해숙 분)은 오말순의 집으로 들어가 딸 반지숙(서영희 분)과 사위 최민석(인교진 분)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다친 데는 없지만 기억이 드문드문 거리니 가끔 나답지 않더라도 당황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자넷이 말순의 방을 살펴보는 사이 오두리가 방으로 들어왔고 “지금 뭐 하냐”라고 지적했다. 두리는 “피붙이라 치고 찾아온 것 까진 그렇다 치고, 나인 척 내 집에 와서 무슨 경우냐”라고 몰아붙였다. 자넷은 오말순의 쌍둥이 동생이었다. “돌아가”라는 두리의 말에 자넷은 “그렇게는 못하겠다. 내 도움이 필요하게 될 거다”라고 오말순 행세를 하겠다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애심은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는 오두리의 영상을 보고 과거 오말순과의 일화가 기억났다. 당시 그는 ‘노란 샤쓰의 사나이’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오말순이 그를 찾아왔다.
오말순은 “내꺼였다. 춘호 오빠가 나한테 준 노래였다”라고 주장했고, 애심은 “그러면 뭐하냐. 그게 노래 가락인지 콩나물 대가리인지 구분도 못하는데. 네가 나타나기 전까지 선배의 뮤즈는 나였다. 고작 노래하나 때문에 억울해 하지 말아라”라고 당당해 했다.
오말순은 “니가 훔친 게 고작 노래인지 아냐, 내 꿈이고 인생이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그리고 ‘노란 샤쓰’ 그렇게 부르는 게 아니다. 이쁜척 새침 떨며 부르는 거 아니다. 듣는 사람 부르는 사람 모두 엉덩이가 들썩이게 부르는 거다. 이 나쁜 계집애야”라며 눈물을 쏟았다.
애심은 오두리를 의심하며 그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이후 애심은 리나를 만나 “에밀리 그 아이 불쾌함을 넘어 힘들다. 회사랑 안 맞아서 관두는 연습생이 한둘이냐? 내 방법대로 최대한 빨리 치울거다”라고 에밀리를 탈퇴 시키겠다고 예고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2 ‘수상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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