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300배 재밌게 하는법(진짜임)
1. 독서노트를 구비한다.
독서대도 있으면 좋지만 내용에 대해 필기할 노트가 있으면 책의 줄거리를 이해하거나 감상들을 정돈하기 좋다.
독서 노트는 평소에 들고다니면서 가끔 펴보면 매우 재미있기 때문에 본인은 노트를 종종 열어보기 편하도록 살짝 작지만 필기하기 좋도록 스프링이 달리고 하드커버가 있는 걸로 사는 편이다.
2. 책을 고르고 읽으면서 띠지를 마구마구 붙인다.
재미있거나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들에 띠지를 마구 붙인다.
본인은 유사시에 책 팔려고 책 자체에는 펜을 대지 않는 편인데, 대신에 독서 노트가 이 역할을 해준다.
이렇게 붙인 인덱스를 나중에 다시 읽으면 자신이 좋아하는 장면들을 바로 볼수도 있고, 옛 향수를 떠올리기도 좋다.
시간이 지나 책을 다시 읽어보면 감상의 변화가 생겨 띠지를 재배치해야할 때도 있는데, 나름 재미있다.
빌린거면 띠지는 당연히 못붙인다…
3. (중요) 무슨 책을 읽는지 반드시 머릿말을 쓴다
악필 ㅈㅅ
보통 새 페이지 상단에 무슨 책을 읽는지 적고, 외국 서적이면 간지가 나도록 옆에 원제도 따라써본다. 작가명과 몇회차 감상인지도 써넣으면 매우 좋다.
이런 절차를 걸치면 자신이 벌이는 독서의 무게감을 실감할 수 있고, 책으로 세계 여행을 떠나는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진다.
쓸데없는 행위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멋드러지게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책읽기에 흥미를 돋궈준다.
4. 노트에 쓰고 싶은 걸 쓰면서 책을 함께 읽는다.
분량이 긴 소설이면 보통 요런 식으로 짤막하게 등장인물을 정리해도 좋다.
보통 본인은 글을 읽을 때 줄거리를 내 스타일로 요약해 서술하면서 책을 읽는데, 솔직히 그럴 필요 없이 지금 읽는 장, 챕터의 감상을 쓰거나 복선을 정리해도 좋다.
뭘 써도 되기 때문에, 갑자기 인물 관계도를 그리거나 자신이 상상하는 등장인물의 모습을 그려봐도 재미있다.
필사도 좋은 방식이다. 참신한 대목의 일부를 따옴표에 넣어 노트 안에 보관해도 좋다. 낭만있고 기분도 좋아진다.
노트 필기가 자유롭다는 점을 살려 본인은 인물 관계도를 그리길 좋아한다. 보통 책을 다읽고 여운을 느낄때 관계도를 그리곤 한다.
줄거리를 쓴다면 좋아하는 부분들을 표현하되 어느 정도는 요약하자. 책 전체를 베껴쓰는 건 아니니까…
5. 가끔씩 독서 노트를 꺼내 읽는다.
사실 본인은 거의 자기가 쓴 글을 안 읽는데, 독서 의욕을 증진시키는 아주 좋은 습관이다.
자신의 독서 노트가 쌓일수록 자신의 독서 기록을 실감할 수 있어 사기 유지에 매우 좋다. 사람이 원래 뭐든지 눈에 보여야 만족하는 습성을 최대한 이용하자.
6. (중요) 독후감을 쓴다.
본인은 보통 정말 재미없게 읽은 책이 아니면 반드시 독후감을 쓰는 편이다.
짧게나마 감상문을 쓰는 습관을 들이면 완독한 책의 이해도도 높아지고 자신만의 의견을 만드는데 재미도 붙일 수 있다.
독후감 쓰는 법은 여러가지지만, 내용 요약은 최소화하고 내가 장면이나 정보에 품은 의견이나 생각을 최대한 드러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
독후감에 재미 붙이면 남들한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기대 덕분에 진짜로 독서가 2배 정도 흥미로워진다.
7. 재독은 3~6개월 이상이 지나서 하는 편이 좋다.
정말 인생책 수준이면 불가항력으로 3회차까지 읽기도 하지만, 그정도로 푹 빠진 책이 아니면 충분히 재미있었으니 언젠가 다시 읽어야지 싶은 책이 99%인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책들은 시간을 두고 읽어야 감상의 차이가 커지기 때문에 조금 묵힌다는 마인드를 갖는 편이 좋다.
8. 독서에 시간을 내는 게 제일 중요하다.
사실 본인은 직업이 독서인 백수라 말을 삼갔는데, 학생과 직장인은 책 읽을 시간이 정말 버거울 때가 많다.
책읽기를 즐긴다면 자기 전 2시간, 출퇴근이나 매 주말 정도는 책읽는 날을 지정하면 시간을 알차고 규칙적으로 보낸 거 같아 자존감 유지와 성실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다른 자기계발처럼 독서도 운동이랑 비슷하니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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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붕이들도 독서 노트or독후감 쓰면서 즐독해라!
출처: 독서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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