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조사 결과…” 11개월 조카 던져 살해한 고모, 현재 상황
대구고법 형사1부(정성욱 부장판사)는 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 씨(43)의 항소심에서 검찰과 피고인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선고와 동일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 2023년 5월 8일, 동생 부부의 대구 소재 아파트 24층에서 11개월 된 조카 B 군을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 당시 A 씨는 피해자의 어머니 C 씨에게 “조카를 안아보고 싶다”며 아이를 건네받은 뒤, C 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방문을 잠그고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가방에 흉기를 넣어 갔지만, 실패할 것을 우려해 범행 방법을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과정에서 A 씨는 반사회적 성격장애 성향과 우울증으로 약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퇴원 당시에는 약물치료로 증상 관리가 가능했으나, A 씨는 처방된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범행 후에는 피해자 어머니 C 씨에게 “내가 (조카를) 안락사시키려 했다”거나 “병원에 가서도 아프게 죽일 거다”와 같은 비정상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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