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오겜2’ 탑, 메인 빌런 역할 잘 소화해…기억에 남는 캐릭터”
[TV리포트=유영재 기자]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이하 ‘오징어 게임 2’)를 심도 있게 분석했다.
지난 6일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에는 이동진 평론가는 “오징어 게임 2’를 어떻게 봤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그는 영상을 통해 작품이 지닌 강점과 그 한계점을 이야기했다.
이동진은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보며 시즌 1의 성공이 황동혁 감독에게는 중압감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즌2를 이 정도 수준으로 완성한 것은 굉장한 성과라고 호평했다. 또한 “스릴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즌 1에서 보였던 아쉬웠던 부분들이 또 같은 패턴으로 시즌2에도 나타나 있다고 언급했다. 시즌 1은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갖추어 마무리했지만 시즌 2는 툭 끊는 미진한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동진은 ‘오징어 게임 2’에 등장한 캐릭터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주인공 성기훈에 대해 시즌 2에서 상당히 정체된 모습이라며 시즌2에서 관객의 눈에 들기에는 다소 부족했다고 평했다. 또 이병헌이 역할을 맡은 오영일에 대해서는 시즌2를 이끄는 중심이 되는 인물로 “가장 강렬했다. 그의 내면적 갈등과 과거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라고 평가하며 찬사 했다. 주연 이외에도 그룹 빅뱅 출신 탑이 맡은 타노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동진은 “이런 장르에 꼭 들어가는 캐릭터”라고 타노스를 소개했다. 그리고 시즌 1의 메인 빌런이었던 장덕수와 비슷한 면모를 보인다며, 시청자에게 각인되는 캐릭터였다고 평했다.
그는 시즌 2는 시즌 1과 달리 독립된 이야기이지만 시즌 3을 예고하는 느낌이 강하다고 평했다. 결론적으로 이동진은 “시즌 2는 강렬하지는 않았지만, 연출이나 이야기 구성에 있어서 잘 표현한 작품”이라며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탑은 국내에서 어설픈 연기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여 ‘발연기’ 논란이 불거졌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오히려 호평이 쏟아져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다. 또한 국내 시청자들은 탑이 ‘오징어 게임 2’에 출연하는 게 불편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그는 지난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됐고, 이후 연예계를 은퇴한다고 선언했지만 돌연 ‘오징어 게임 2’로 복귀해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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