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안정환과 부부 싸움 뒤 녹화… 자고 일어나면 ‘제로 세팅'” (‘선넘패’)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혜원이 안정환과 부부 싸움 이후 함께 녹화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9일 저녁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새롭게 등장한 ‘영국 패밀리’ 한아름×알렉스 부부가 영국 댄스 스포츠 대회 출전을 준비한 과정이 그려졌다. 2018년 댄스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게 인연이 돼 결혼에 성공한 부부는 2022년 세계 챔피언에 오르는 등 업계에서 유명한 ‘부부 댄서’라고.
댄스 스포츠는 동작이 크지 않은 ‘모던 볼룸’과 동작이 큼직큼직한 ‘라틴 아메리카 댄스’로 나뉜다. VCR을 보던 파비앙이 “(파트너와) 커플이면 아무래도 (대회에) 유리할 것 같다. 표정이라든가”고 말하자, 이혜원은 “싸우면 큰일나겠다”며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알렉스는 “우리는 절대 안 싸운다. 춤에서 각자가 최고를 안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서로의 말을 들으려고 노력한다”며 “하나 깨달은 게 있다면 아내를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아름은 알렉스에게 입뽀뽀를 하며 기특하다는 미소를 지었다.
그때 송진우가 “혹시 정환씨랑 혜원씨도 부부 싸움하고 방송을 같이 한 적 있느냐”고 물었다. 안정환은 “너는 그딴 질문만 하냐”고 발끈했다. 이혜원은 “(녹화) 전전날 그런 적은 있었으나, 저희가 다음날 일어나면 제로 세팅이 되기 때문에”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안정환은 “쿨하시네”라며 떨떠름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아름×알렉스 부부는 대회 전날까지 특훈을 진행, 출전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사전 답사 차원에서 대회장인 블랙풀 엠프레스 볼룸을 찾은 부부는 3층으로 구성된 거대한 홀에 1931㎡(584평)에 달하는 압도적 크기의 경기장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아름은 “(엠프레스 볼룸은) 세계에서 가장 큰 볼룸 중 하나”라며 “1920년 블랙풀 댄스 페스티벌이 시작된 뒤 100년 넘는 세월 동안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 당일 아침. 한아름은 일찍부터 메이크업을 서둘렀다. 한아름은 “내 얼굴은 내가 잘 아는 것 같아서 직접 (화장을) 할 때 제일 잘 나타낼 수 있다”며 “멀리서 보면 관객들에게 (화장한) 티가 안 난다. 그래서 화장을 굉장히 진하게 한다. 그래야 무대에서 조명을 받아도 이목구비랑 표정이 살 수 있다”고 귀띔했다.
메이크업을 마친 한아름을 본 안정환은 “(추억의 가수) 키메라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세윤은 “우리는 눈 화장 세면 모두 키메라라고 한다”고 말했다. 한아람은 “(화장이 세 보이지만) 이래야 무대에서 돋보인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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