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클래스” 735억짜리 매물 등장에 일동 ‘얼음’… “버스 번호 아니냐” (‘구해줘! 홈즈’)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모두가 눈을 의심했다.
9일 밤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김숙, 송진우, 오마이걸 승희가 국내 대표 부촌이자 1세대 아파트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상가로 임장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 노홍철 등 유명 인사들이 거주하면서 ‘연예인 아파트’로 유명해진 압구정 현대아파트. 감탄이 절로 나오는 한강 뷰와 남다른 인프라로 지어진 지 40~50년이 지난 구축 중 구축이지만 여전히 없어서 못 판다고.
김숙은 “이 아파트 생각하면 눈물이 여러 번 난다. 20대에 여기 왔다가 집이 비싸서 구매를 못했다. 그래서 돈을 벌어서 다시 왔는데 또 못 샀다. 그 자리에서 5000만원을 올려버렸던 것”이라며 “결국 3번 다 계약에 실패했다”고 떠올렸다.
방송에 따르면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준공 연도에 따라 구 현대, 성수 현대, 신현대, 사원 현대 등으로 나눠진다고. 김숙은 “압구정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아파트로만 행정동이 이뤄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숙, 송진우, 승희는 현대아파트 단지 사이로 길게 늘어선 상가촌을 찾았다. 김숙은 “주상 복합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상가만 쭉 있다. 부동산 옆집이 부동산이다. 매물이 엄청 많다”며 혀를 내둘렀다.
영상을 보던 패널들은 부동산 창문에 붙은 매물 광고를 보다 그대로 얼어붙었다. 강남 노른자땅에 있는 대지 147평의 매물이었는데 가격이 무려 735억원이었던 것. 박나래는 “버스 번호 같다”며 눈을 의심했고, 양세찬도 “죄수 번호 같다”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김숙은 “(이곳이) 국내 아파트 상가의 시초라고 보면 된다. 현대아파트 1차 때 태어난 1976년생 상가”라며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화점 셔틀버스가 운영되는 곳”이라고 했다.
주우재는 “저게 단지 안으로만 들어가는 백화점 무료 셔틀”이라며 “2000년대 들어서면서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백화점 셔틀이 없어졌는데, 여기는 마을버스가 없다보니 허가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그럼 저기서 셔틀버스 타면 다 ‘아 여기 사는구나’ 하는 거냐. 저기 버스 좀 이용 좀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주우재는 “예전에 현백 지하에 가면 진짜 편하게 입고 오는 분들이 있다. 주민분들”이라고 거들었다.
그러자 양세형은 “예전에 20대 중반 때 강남에 (있어 보이려고) 슬리퍼를 신고 갔다. 그런데 딱 거지더라”라고 흑역사를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구해줘! 홈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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