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 구독자에게 돈 빌리고 돌연 잠적…”투자 권유했다” (‘궁금한 이야기Y’)
[TV리포트=진주영 기자] 10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엄마들의 워너비로 불리는 인플루언서 이 씨가 건넨 수상한 제안의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그녀는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 인플루언서라고 했다. 날씬한 몸매와 빼어난 미모는 기본,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백화점 인증 샷을 자주 공개할 정도로 엄청난 재력을 자랑하며 사람들의 롤 모델로 자리 잡았다는 이 씨. 그녀가 단기간에 30kg 감량에 성공하자, 구독자들은 이 씨가 소개한 식품을 공동 구매하며 너도나도 다이어트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이 씨는 일명 ‘효소교’라는 모임을 만들어 구독자와의 오프라인 만남을 이어갔다. 사업마다 성공하며 그녀는 흡사 ‘교주’처럼 칭송받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이 그녀에게 열광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남편과 이혼 후,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를 홀로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씨. 그녀의 사연이 한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이 씨를 응원하는 이들은 더욱 늘어났다. 그중에는 마찬가지로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영은(가명) 씨도 있었다. 그녀는 이 씨와 소통하며, 위안을 받고 긍정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영은 씨는 이 씨로부터 한 통의 메시지를 받았다. 영은 씨를 돕고 싶다며, 자신이 하는 사업에 투자하라는 제안을 했다는 이 씨. 그런데 이런 제안을 받은 건 비단 영은 씨뿐만이 아니었다. 많은 구독자가 영은 씨와 똑같은 제안을 받고 돈을 빌려줬다. 그러던 지난 12월, 이 씨는 ‘문제가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말만 남기곤 그들과의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그녀에게 금전 피해를 당한 구독자들은 속에서 천불이 난다고 했다. 이 씨가 연락은 피하면서도, 여전히 화려한 삶을 자랑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다른 구독자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사는 이 씨는 구독자들에게 왜 돈을 빌린 걸까? 이 씨에 대해 폭로할 게 있다며 연락해 온 의문의 남성. 그녀의 진짜 정체는 뭘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월 10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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