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 완치’ 빽가, 또 한 번 가슴 찢어지는 소식

[TV리포트=이지은 기자] 그룹 코요태의 빽가가 모친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10일(금)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스페셜DJ 빽가와 남호연, 김승진이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DJ 김태균은 “빽가 오랜만에 본다. 작년 연말에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못 보다가 새해 처음 본다. 새해 복 많이 받아라”라며 다정한 새해 인사와 함께 어머니의 안부를 물었다.

이에 빽가는 “어머니가 사실 건강이 안 좋으셨는데 치료받으시면서 계속 건강을 되찾고 계신다”라고 밝혔고, 김태균은 “어머님들 다 건강하셔야 한다. 찬바람 불 때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다”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이어 빽가와 어머니 목격담도 전해졌다. 김포 한 마트에서 빽가와 어머니가 사이좋게 장 보는 걸 봤는데 어머니가 참 참하시더라는 것. 이에 김태균이 “네 카드로 계산하지 않냐. 어머니 손맛 좋으시냐”라고 묻자, 빽가는 “장난 아니다. 너무 좋으시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태균은 “매 맞는 거, 등짝 스매싱 말고”라며 요리 실력에 대해 물은 것임을 밝혔고, 빽가는 “실제로 요리도 잘하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2004년 그룹 코요태의 메인래퍼로 데뷔한 빽가는 2009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지름 8㎝ 크기의 뇌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 머리에서 테니스 공만한 종양이 발견된 빽가는 수술 전 죽을 확률이 50%라는 의사의 설명을 들을 정도로 대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2010년 말부터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

빽가의 모친 차희정 씨는 2023년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30년간 말하지 못했던 뜻밖의 고백을 털어놔 시선을 모은 바 있다.

당시 모친은 “빽가한테 무릎 꿇고 빌고 싶은 게 딱 한 가지 있다. 정말 내가 해서는 안 됐을 행동”이라며 “빽가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그날따라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점퍼를 사달라고 하더라. 돈을 들고 매장을 갔는데 알고 있던 가격과 달랐고, 옷가게 주인이 강경하게 대하길래 욱해서 ‘왜 제대로 알고 오지 않았냐’면서 이태원 한복판에서 아들이 입고 있던 옷을 찢어가면서 충동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도 인격체로서 자존심이 있는데 내가 모든 화풀이를 다 했다. 그거는 부모를 떠나서 인간으로서 하면 안 되는 일이었는데… 나는 그 행동을 했고 지금까지도 아이에게 용서를 구하지 못했다. 어떻게 이야기를 꺼내고 마무리해야 할지 겁이 나더라. 그것만큼은 세월이 흘렀어도 아들에게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야 할 거 같다”라며 울먹였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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