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훈, 10년 동거인 누구? “여자였으면 결혼했을 것” (‘편스토랑’)
[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배우 윤종훈이 10년간 함께한 동거인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신입 편셰프로 윤종훈이 첫 등장했다.
강수정은 돌고래 소리를 지르며 격하게 환영했다. 강수정은 윤종훈의 팬이라고 밝히며 그의 매력에 대해 “병약섹시다. 예민한데 예민함이 짜증이 아닌 나를 챙겨주는 세심함. 그런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요리를 좋아하냐는 질문에 윤종훈은 “기본부터 배우고 있다. 그간 혼자 요리했다면 칼질부터 제대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류수영은 “진정성이 다가온다”고 칭찬했다.
이날 윤종훈은 집이 공개됐다. 자택에서의 아침 풍경을 공개했다. 그는 8년 째 취미로 서예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훈은 “제 가치관은 새옹지마, 진인사대천명”이라며 “제 장점은 끈기, 오기, 근면성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 방을 쓸쩍 열어보더니 “아직 자네”라며 문을 조용히 닫았다. 패널들은 “숨겨둔 여자가 있었어?” “결혼한 거 아니냐” “커플템들이 있다”라고 예상했다. 이에 강수정은 “와이프랑 사이는 그렇게 안 좋다. 각방을 쓴다”라고 예리하게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방 한켠에 놓인 화이트 보드에 작성한 인생 지침을 담은 빽빽한 마인드맵도 눈길을 끌었다. 윤종훈은 “써놓고 ‘할 거야’라고 자기 스스로 되새긴다”라고 말했다. 멘탈, 연기, 인간성, 윤리, 돈 등 윤종훈의 목표가 적힌 마인드맵은 ‘만다라트 계획표’로 일본 유명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종훈은 수년 째 지키며 살고 있다고 말했다.
부엌으로 향한 그는 요리를 시작했다. 한식 조리 기능사에 도전 중이라고 밝힌 윤종훈은 “한식을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칼질이 하루에 30초라도 매일 하는게 중요하다. 그게 정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빔밥이 한식의 근본”이라고 밝히며 정갈하게 비빔밥 재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는 손가락 길이와 재단용 칼을 자로 삼아 정확하게 칼질을 해 감탄을 자아냈다. 여기에 건다시마를 튀겨내고 그 기름을 모든 재료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이연복은 “다시마 기름을 쓰면 감칠맛이 다르다”라고 인정했다. 다시마 기름으로 나물을 볶고 깔끔하게 지단을 부쳐냈다. 또 소고기를 다져 양념을 해 볶으며 고추장을 만들었다. 거기에 튀긴 다시마를 부셔 올리며 킥을 완성했다. 엄청난 정성에 류수영은 “한식대첩 나가냐”라고 놀라워했다.
윤종훈의 정성은 끝이 없었다. 황태육수로 양념장을 만들고 물기를 짠 황태로 구이를 만들었다. 이어 새우젓을 다져 즙을 짜 넣은 두부새우젓국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드디어 밥상의 주인공이 밝혀졌다. 그 주인공은 다름아닌 중학교때부터 절친인 10년차 동거인 오현탁씨였다. 오현탁은 “음~”이라며 맛있게 음식을 먹으면서도 별다른 리액션을 보이지 않았다. 오현탁은 “종훈이가 밥은 안굶기고 챙겨준다”라고 말했고 붐은 “엄마다, 엄마”라고 거들었다.
종훈은 “사람들이 가끔 너와 사귀냐고 한다”라고 말했다. 현탁은 “우리가 한번도 안 싸운 걸 의심하는 사람이 많다”라며 10년 동안 싸운적이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이들은 힘든 시절부터 함께해 5번을 이사하며 동고동락했다. 인터뷰에서 현탁은 종훈에게 “완벽한 사람이다. 종훈이가 여자 였으면 결혼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종훈 역시 “만약 네가 여자였으면 결혼했을 것”이라고 같은 말을 해 환호를 자아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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