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째 PTSD로 고통”… ‘물려줄 결심’ 출연자, 학폭 의혹 제기돼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물려줄 결심’ 출연자 A씨가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BS ‘물려줄 결심’에 출연 중인 A씨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B씨는 “나는 최근 SBS 모 프로그램에 나와 요리실력을 뽐냈던 참가자에게 학폭을 당했던 피해자 당사자”라며 “그 가해자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전화를 걸었으나 당사자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과해줄게’라는 식으로 사과를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잠잠해진 줄 알았으나 너무나 당당하게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 나오는 걸 보고 다시 연락을 했다. 학폭 여파로 14년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고 있는 내게 떳떳하고 피해자를 아랑곳하지 않는 (그의) 태도는 크나큰 충격과 2차 가해였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가해자는 카톡으로 ‘연락하지 마라. 기억이 안 난다’로 모르쇠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B씨는 또 “부디 글이 지워지지 않길 바란다. 가해자를 용서할 수 없다. 간절한 마음으로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뻔뻔하게 당당한 태도로 살아갈 수 없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B씨가 공개한 카톡 대화록엔 “네가 날 ‘걸레’라고 한 것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는데 넌 다 잊은 채로 살아간다는 게 마음이 아프다. 난 소송을 한다는 게 아니라 치료비에 대한, 내 상처에 대한 보상금의 절반이라도 요구하고 있는 거다”라고 토해내는 B씨와 “치료비 달라고 협박하는 건가. 난 기억도 안나고 내가 왜 보상을 해줘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고 응수하는 A씨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한편 ‘물려줄 결심’은 맛을 이을 후계자를 찾기 위한 추억의 노포 사장의 사적인 후계 면접을 다룬 요리 예능으로 A씨는 대전에서 중식당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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