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최시훈과 god 콘서트에서 1일, 맞닿은 손 피하기 싫었다”(‘놀뭐’)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에일리가 ‘솔로지옥’ 최시훈과의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로맨틱한 연애 비화를 전했다.

11일 MBC ‘놀면 뭐하니?’에선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김조한, KCM, 에일리, 존박 등이 출연했다.

에일리의 등장에 ‘놀뭐’ 출연자들은 유독 반색했다. 그도 그럴 게 에일리는 오는 4월 ‘솔로지옥’ 출신 최시훈과 웨딩마치를 울리는 새 신부다.

이날 에일리는 “프러포즈를 받았나?”라는 질문에 “프러포즈는 안 받았는데 약간 느낌이 이상하다. 미국에선 보통 결혼 준비 전에 프러포즈를 한다. 그리고 결혼 승낙이 나온 뒤에 결혼 진행을 하는데 한국에선 이미 결혼을 약속하고 이벤트 성으로 프러포즈를 진행하더라. 그게 이질감이 들어서 반지도 내가 직접 골랐다”라고 답했다.

서로의 애칭에 대해선 “우리가 결혼을 알리기 위한 공식 입장을 냈는데 난 거기에 애칭을 쓰는 사람을 처음 봤다. 남자친구가 나를 ‘예진공주’라고 했더라”고 밝히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첫 만남은 어땠을까. 에일리는 “친구의 소개로 연이 닿아서 만났는데 그땐 서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생일 기념으로 공연에 초대를 했다. 남자친구가 키도 크고 덩치도 크다 보니 한눈에 보이더라. 그래서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했는데 그때 설레었다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러다 god 콘서트에 초대를 받아 갔는데 너무 추웠다. 그때 남자친구가 내게 재킷을 벗어서 주더라. 나혼자 덮기 뭐해서 같이 덮었다. 서로 환호할 때마다 주머니 속에서 손이 닿았다. 피하고 싶지 않았다. 그때부터 1일이 됐다”며 로맨틱한 열애 비화도 전했다.

이에 결혼 선배인 존박은 “좋을 때다 싶다”라는 한 마디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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