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성 “전성기 때 새벽 6시 출근해 새벽 3시 퇴근…5년 동안 그렇게 살아” (꼰대희)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가수 배기성이 전성기 시절 오히려 제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11일 온라인채널 ‘꼰대희’의 ‘밥묵자’에선 ‘배기성 VS 꼴배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배기성이 게스트로 출연, 꼰대희와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배기성은 “소주 한 컵 마시기가 쉽지 않다”라며 “에피소드가 있는데 한창 ‘내 생애 봄날’ 할 때 진짜 힘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에 꼰대희는 “왜 힘들었나. 그때 최고의 전성기 아니었나”라고 물었다.
배기성은 “제가 스케줄이 어땠냐면 새벽 6시에 매니저가 와서 자고 있는 나를 둘러업고 차에 싣고 지방을 가서 예능 한 3시간짜리를 찍는다. 그리고 올라와서 라디오 2~3개를 찍고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가서 그때 노래를 한다. 그리고 다시 비행기로 올라와서 예능 두 개를 또 한다. 그리고 음악프로그램을 끝내고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광주에 가서 노래를 하고 먼저 내려가 있던 매니저의 차로 경부고속도로로 올라오는 와중에 올라오는 코스에 따라 해당하는 그 지역의 나이트클럽을 찍고 집에 들어오면 새벽 3시가 된다. 3시에 자면 바로 새벽 6시에 또다시 스케줄이 시작된다. 그걸 5년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꼰대희는 “살아있는 게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간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한번은 스케줄을 도망친 적이 있다. 포장마차에 들어갔더니 진짜 영화처럼 다들 ‘배기성이다’ 알아보시더라. ‘소주와 닭발 주세요’ 하고 소주부터 원샷했는데 갑자기 못 삼키겠더라. 사람들 다 쳐다보는데 결국 잔을 내려놓고 ‘얼마에요?’ 계산하고는 서둘러 나와서 토했다”라고 웃픈 기억을 소환했다.
또한 배기성은 김대희와의 인연에 대해 “제일 힘들 때 만났었다. 제일 잘 나갔지만 제일 힘들었던 시절이었다. 힘들었을 때 ‘개콘’을 가면 김대희가 항상 인사를 한다. 그 인사가 너무 좋았었다. 그래서 대희에 대한 생각은 늘 신사다웠다라는 것이다”라고 떠올렸고 김대희의 부캐인 꼰대희는 “걔가 인사하나만 잘했다”라는 말로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꼰대희’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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