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산불로 213억 집 잃은 멜 깁슨, 주지사 맹비난.. “우리 세금으로 헤어젤 산듯”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미국 서부 LA전역을 덮친 대형 산불로 15년의 추억이 담긴 집을 잃은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이 캘리포니아 주지사에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미국 말리부 지역 주택가를 덮친 대형 산불로 깁슨의 집이 전소됐다.
화재 당시 텍사스 오스틴에서 체류했던 깁슨은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개빈 뉴섬 주지사가 산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그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다. 내 생각에 우리의 세금이 모두 개빈의 헤어젤에 들어간 것 같다”면서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맹비난했다.
뉴섬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으로 깁슨은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로 유명하다.
한편 이번 화재로 전소된 깁슨의 집은 말리부 주택가에 위치한 1450만 달러(한화 213억 원)짜리 대저택으로 깁슨은 15년째 가족들과 함께 해당 저택에 거주해왔다.
깁슨은 “난 괜찮다. 녹음 중에도 이웃집과 동네가 불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불안했고 역시나 내가 돌아갔을 때 그곳에 우리 집은 없었다”며 애써 웃으면서도 “이렇게 완벽하게 타버릴 순 없다. 항아리에 넣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쓰게 덧붙였다.
이번 대형 산불로 깁슨 외에도 마일로 벤티밀리아, 맨디 무어, 빌리 크리스털, 제프 브리지스, 패리스 힐튼 등이 집을 잃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영화 ‘리스타트’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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