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군함 돛대는 “뽑힌다”
18세기 그려진 거북선과 판옥선 회화에서는 돛대들이 누워있다. 실제로 항해를 하지 않거나 노만 저을땐 돛대를 눕힌다.
그러다보니 이게 변신로보트 같다고 생각했는지 어느 역사책이나 디자이너는 사진처럼 관절을 달아놓기도 했는데
이게 아니고.
아예 돛대를 “뽑아서” 눕히는거다.(사진은 유일하게 발견된 조선시대 배 “마도4호선”)
“당아뿔”이라는 고임목 혹은 쐐기 같은 나무조각이 있는데 평소엔 이걸로 돛대를 고정하다가 돛대를 안쓸때 당아뿔을 빼내어 돛대를 헐겁게 하고 뽑아내는거다.
그래서 태풍이 치면 돛대를 도끼로 잘라내는 서양배와 달리 전통배들은 그냥 돛대를 뽑아서 눕힌다.
이렇게.
아래의 영상은 목포mbc에서 30년전 촬영해간 영상인데
소형배들은 인력으로 돛대를 오르내리고
대형배 돛대는 정말 무겁기에 돛물레를 감거나 풀어 돛대를 오르내린다.
출처: 국립해양유산연구소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