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교통사고로 장애 등급 받아…”덤으로 사는 인생” (‘미우새’)
[TV리포트=조은지 기자] 가수 김희철이 과거 교통사고로 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가수 김종민과 함께 신점을 보러 간 그룹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팬들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던 아픔을 고백했다.
이날 김희철에게 무속인은 “덤으로 사는 인생이다. 20대 때 고비가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희철은 “그때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라며 지난 2006년 8월 겪었던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무속인은 “몸의 축이 망가졌다. 올해 7월 조심해야 한다. 골절이나 어디가 부러지면 진짜 장애인도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함께 이야기를 들은 김종민은 센 경고 발언에 놀랐지만, 김희철은 “어디 가서 이야기한 적 없는데, 제가 원래 장애인 등급이다”라고 고백해서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김희철은 “자동차 앞에 붙이는 장애인 등급 인증 스티커가 있다. 그걸 매니저와 받으러 가다가 ‘아니다. 내가 더 활발히 살아야지’하고 일부러 스티커도 안 받았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내 몸이 아픈 걸 인정하기 싫었다”라며 극복하면 된다고 하고 온 게 벌써 10년 전이다. 팬들도 ‘너희 오빠 장애 판정 받았다’라는 말을 들으면 슬퍼할까 봐 일부러 말 안 했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김희철의 모친도 당시 사고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같은 멤버 동해의 부친상이 있어 조문하러 갔다가 오는 길에 홀로 사고를 당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지금은 좀 괜찮아졌는데 무대에 서면 다리가 그렇게 아프다고 했다. 뼈가 으스러지고 대퇴부가 나가 철심을 박았다”라고 김희철의 몸 상태를 밝혔다.
한편, 김희철은 2006년 8월 슈퍼주니어 멤버 동해의 부친상 조문 후 서울로 올라오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에 따라 그는 왼쪽 발목부터 대퇴부, 엉덩뼈까지 철심 7개를 박는 대수술을 해야 했다. 그러나 김희철은 해당 사고로 지체 장애 4급 판정을 받았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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