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하늘도 나 장가 가라고 하는 듯”… 신혜선 ‘파김치’ 플러팅에 심쿵 (‘이젠 사랑’)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주병진이 신혜선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3일 저녁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주병진이 13살 연하 변호사 신혜선과 두 번째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앞서 박소현이 6살 연하남 강석원을 애프터 상대로 지목한 가운데 주병진은 보슬비 내리는 날 신혜선과 설렘 가득한 버스 데이트를 즐겼다. 주병진은 “젊은 사람이건 연륜이 있는 커플이건 ‘만나면 대체 어디 갈까’ 생각했는데, 두 사람이 마음이 맞는다면 뭘 해도 어딜 가도 괜찮다는 걸 깨달았다”며 버스를 타고 발길 닿는 곳에서 내리기로 했다.
뒷좌석 통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버스에 얽힌 추억을 공유하며 간격을 좁혀갔다. 늦사랑의 속도에 대해 걱정하는 주병진에게 신혜선은 “진짜 내 상대를 만난다고 하면 뜨겁게 달아오를 것 같다. 마음은 20대나 다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만히 듣던 주병진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류장에서 내린 두 사람. 주병진은 “비가 오는 데 마트에서 우산을 사오겠다”며 편의점으로 향했고, 우산 1개를 사왔다. 주병진은 “일부러 하나만 사왔다. 좀 더 가깝게 걸으려고”라며 “여기 길도 좁은데, 우산 2개 갖고 가면 민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신혜선은 “연애 고수야, 고수”라며 웃었다.
주병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둘이 함께 길을 걷는데 그 순간 ‘누군가, 세상을 관리하시는 분이 나를 기어이 장가를 보내려고 하시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너무 영화의 순간 같은 느낌을 받았다. 행복했고, 짜릿했다”고 말했다. 신혜선도 “(붙어서 가니) 팔, 어깨가 스치고 부딪혔다.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설렜다. 하늘도 우릴 도와주나 싶었다”고 했다.
거리를 걷던 두 사람은 배를 채우기 위해 손칼국수집에 들어갔다. 주병진은 신혜선 자리로 다가가 자연스럽게 의자를 빼줬고, 신혜선은 미소를 지었다. 김치 등 밑반찬이 나오자 신혜선은 집게를 들어 주병진의 빈 그릇에 김치를 덜어줬다.
주병진이 “제가 김치를 좋아한다”고 하자, 신혜선은 “그래요? 언제 기회되면 파김치 담가 드려야겠다”며 ‘파김치’ 플러팅을 날렸다. 주병진은 “그래요?”라며 “파김치 진짜 좋아하는데. 가끔 사서 먹는데, 어떻게 잘 걸리면 정말 맛있다”고 화답했다.
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근처 와인집으로 이동, 술기운을 빌려 좀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주병진은 “두 번 이렇게 마음을 열고 만나주셔서 감사하다. 살면서 죽을 때까지 잊히지 않는 기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혜선도 “이하동문입니다”라며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와인을 들이켰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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