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자영업자 남동생, 머리 많이 날아갔다”…김호영 大공감 (‘사장은 아무나 하나’)
[TV리포트=남금주 기자] 한혜진이 동생이 자영업자라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에는 한혜진, 김호영, 유정수 대표가 출연했다.
이날 600만 자영업자의 각종 애환을 담는 ‘사장은 아무나 하나’에 등장한 김호영은 “제가 실제로 10년 전에 사업을 해서 경험치가 많다”고 밝혔다. 유정수가 “그중에서 제일 잘 되신 건?”이라고 묻자 김호영은 “휴지 없냐. 눈물 나려고 한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정말 많은 경험을 해서 사장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한혜진은 “저는 동생이 지금 자영업자다. 금호동에서 고깃집을 하고 있다. 늘 가까이에서 많은 고충을 듣고 있다”라며 “남동생이 머리가 많이 날아갔다”고 밝혔다. 김호영은 “자영업자 가족이나 주변 친구들이 보면서 더 힘들어한다”라며 “이해한다. 저도 사업했을 때 자고 일어나면 베개에 머리가 숭숭 떨어진다. 열받아서”라고 공감했다. 한혜진과 SBS ‘동네멋집’을 함께했던 유정수는 “그때보다 훨씬 살벌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프로그램 부제가 ‘폐업전쟁’ 아니냐”고 예고했다.
한혜진은 “대한민국은 자영업의 천국이자 무덤이라 부른다. OECD 국가 중 자영업 비율이 5위이며, 4명 중 1명은 자영업자라고 한다”라며 “작년 폐업률이 역대 최대치라고 하던데”고 물었다. 유정수는 “작년 한 해만 100만 건의 폐업 신고가 있었다. 창업보다 폐업 비율이 늘어났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호영이 “어떻게 보면 변호사도 자영업자 아니냐”며 자영업의 현실을 묻자 김혜진 변호사는 “저희도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나다 보니 경쟁도 심해졌고,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든다. 비용이 감당 안 돼서 폐업을 하는 경우가 잦아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제 동생도 약국을 운영 중이고, 엄마는 학원을 운영해서 (자영업에) 일가견이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변호사는 “저희 아버지가 개인택시를 오래 하셨다. 아버지가 엄청 큰 존재라고 생각했는데, 개업하고 의뢰인들을 겪다 보니 아버지가 많이 힘드셨겠다고 깨달았다”라고 했다. 그러나 곧 그는 “근데 최근에 아버지와 싸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수원의 한 카페에 대변을 싸고 도주한 고객의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충격에 휩싸여 말을 잇지 못하는 스튜디오. 김호영은 “‘내돈내산’은 들어봤지만, ‘내똥내싼’은 처음 들어봤다”고 했고, 유정수는 “심지어 용서가 안 되는 게 그렇게 급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외관상 여자인 줄 알았지만, 남자였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이 변호사는 형사상 손괴죄 처벌이 가능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Plus ‘사장은 아무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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