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김성수 “투자 사기로 수십 억 날려… 유재석 말 들을 걸 후회”(‘근황올림픽’)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쿨 김성수가 투자 사기로 수십 억 재산을 잃었다며 아픈 사연을 전했다.
14일 근황올림픽 채널엔 “국내 2대 뿐, 슈퍼카 사기에 멘탈붕괴. TV서 사리진 방송인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김성수가 게스트로 나선 영상이 업로드 됐다.
3인조 혼성그룹 쿨로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김성수는 “그 시절 바닷가 행사는 우리가 다했다. 피부가 하얀 날이 없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산에 대해선 “돈을 잘 받은 편이다. 회사에서 갖고 가고도 벌 만큼 벌었다”며 “그땐 현찰로 페이를 받을 때였다. 진짜 많이 받을 땐 지갑에 돈을 넣으면 접히지 않을 정도였다. 바지 주머니에 넣고 앉으면 지갑이 튕겨서 몸이 스프링처럼 튀어 올랐다. 그 정도로 돈을 많이 벌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거액을 벌고도 잦은 투자 사기로 재산을 날렸다는 김성수는 “귀가 얇고 마음이 약하다 보니 남 좋은 일을 많이 시켜줬다. 쉽게 얘기해서 내 돈은 먼저 본 사람이 임자였다. 거절도 못하고 투자 사기도 많이 당해서 돈을 많이 까먹었다”라고 자조했다.
이어 “이를 테면 알고 지내던 딜러가 ‘이거 세계에 몇 대 없는 자동차야. 일단 9천만 원만 보내봐. 형 명의로 줄게’라고 한 거다. 그래서 9000만 원을 보냈는데 나 말고도 10명에게 그 돈을 받아 도망쳤다고 하더라. 심지어 자기 차도 아니었다”면서 “뉴질랜드 스포츠 바 사업에도 투자했으나 사기였다. 가랑비에 옷이 다 젖었다”며 구체적인 사기 일화를 전했다.
“나도 힘들었던 시절이 많았다 보니 거절을 할 수가 없더라. 피해액이 수십억은 될 거다”라는 것이 김성수의 설명.
‘무한도전’ 하차에 대해서도 김성수는 “유재석이 조금만 참으라며 엄청 말렸다. 그런데 그때 슬럼프가 왔을 때라 ‘내가 너한테 아무 도움이 못되는 것 같아 미안해’라고 하고 하차했다. 유재석 말을 들었어야 했다. 지금도 땅을 치고 후회한다. 난 그 이후로 ‘무한도전’을 못 봤다”며 후회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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