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뉴스특보 돌입… 방송 줄줄이 결방
[TV리포트=이지은 기자] 헌정사상 최초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가운데, 방송사들이 일부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긴급 편성한다.
채널A는 이날 오후 9시 30분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을 결방하고 뉴스특보를 편성했다. 특히 ‘신랑수업’ 측은 오늘 방송을 통해 득녀한 심형탁, 사야 부부의 출산기를 최초 공개할 것이라고 밝혀 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채널A는 앞서 오전 방송 예정이었던 교양 프로그램 ‘행복한 아침’ 대신 뉴스 특보를 내보냈던 바. 현직 대통령의 체포가 헌정사상 처음인 만큼 모든 예능프로그램 등을 결방하고 저녁까지 뉴스특보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KBS1은 오전부터 ‘인간극장’과 ‘아침마당’을 결방하고 뉴스특보 체제에 돌입했다. 오후 방송 예정인 ‘동물의 왕국’, ‘6시 내고향’, ‘생로병사의 비밀’, ‘우리집 금송아지’, ‘결혼하자 맹꽁아’ 등 역시 결방을 결정했다.
SBS는 ‘특집 SBS 8시 뉴스’를 확대 편성했다. 이에 따라 오후 9시 방송 예정이었던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은 10분 늦춰진 오후 9시 10분에 찾아온다.
MBC는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일일 드라마 ‘친절한 선주씨’를 결방하고 ‘특집 MBC 뉴스데스크’를 편성했다. 다만 오후 10시 30분 방송하는 ‘라디오 스타’는 정상 방송될 예정이다.
JTBC는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사건반장’ 대신 뉴스특보를 내보낸다. 신년 기획으로 꾸며진 ‘특집 썰전’은 오후 8시 50분 변동 없이 방송된다.
KBS2 간판 수요 예능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KBS1에서 ‘뉴스특보’가 방영됨에 따라, 정상 방송된다. 보도 프로그램이 없는 tvN 역시 이날 방송되는 ‘유퀴즈 온 더 블럭’을 정상 방영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고위공무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오전 4시 30분경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공수처는 5시간 30분 만에 윤 대통령을 체포, 경기 과천정부청사 내 공수처 사무실로 압송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화 이후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은 여섯 번째 대통령이 됐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심형탁, 채널A,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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