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진영, 정지소 향한 마음 자각 “설레고 생각나” (‘수상한 그녀’)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수상한 그녀’ 진영이 정지소에 대한 마음을 깨달았다.
1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 9회에서는 오두리(정지소 분)에게 위로를 건네는 대니얼 한(진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니스 엔터테인먼트 회장이자 대니얼의 이모 김애심(차화연 분)은 오두리를 회사에서 내보내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대니얼은 “이참에 저도 내보내시죠”라고 받아쳤고, 놀란 애심은 “이딴 애 때문에 회사, 아니 나랑 갈라서겠다는거야?”라며 분노했다. 대니얼은 “회장님이야 말로 그정도 책임감도 없으시냐”라고 반박했다. 애심은 “얘 가짜다. 너랑 나 잡아먹으러 작정하고 들어온 애다 “라고 말했지만, 대니얼은 “너무 나가셨다”라며 오두리를 데리고 자리를 떴다.
두리는 “회장님, 아니 이모가 단단히 화난 거 같은데 괜찮겠냐”라고 물었고, 대니얼은 “오해라며”라고 덤덤하게 답했다. 두리는 “그건 내가 하는 말이잖아. 나를 어떻게 믿고”라며 그를 빤히 바라봤다. 대니얼은 “그런 눈을 하고 거짓말을 하면 속아도 어쩔 수 없는 거지 뭐”라며 두리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두리는 “그런 말을 듣고도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안 궁금하냐”라고 재차 물었지만 그는 “궁금하면 말해 줄거냐, 걱정 마라. 말하고 싶어질 때까지 기다릴 거다.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네 할 일에만 집중해”라고 안심 시켰다.
두리는 그렁그렁한 눈빛으로 “그냥 고마워서”라고 감동했다. 대니얼은 “그런 걸로 고마워 하지마. 아직 시작도 안 했다”라며 오두리를 꼭 껴안으며 진심을 전했다. 두리는 갑작스러운 대니얼의 스킨십에 깜짝 놀라면서도 설렘을 느꼈다.
오두리는 애심이 자신의 정체를 어느 정도 눈치 챈 것을 알고 긴장했다. 오두리를 회장실로 부른 애심은 “어제는 내가 너무했다 싶더라. 많이 놀랐냐”라고 사과했다. 이어 “처음 보고 왜 그렇게 놀랐는지 이제 알겠다. 내가 기억하는 할머니 모습과 너무 많이 닮았다. 손녀딸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그게 넌 줄은 몰랐다”라며 오말순의 손녀가 오두리라고 추측했다. 애심은 할머니와 자신과의 사이에 오해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우리 앞으로 잘해보자”라고 말했다. 오두리는 현재의 꿈을 위해 애써 웃으며 “오해 풀고 열심히 하겠다. 먼저 손 내밀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자리를 떴다.
리나(이화겸 분)은 달라진 대니얼의 모습에 “에밀리(정지소 분) 때문이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 너 어제 정상 아니었다. 에밀리 어떻게 될까 전전긍긍, 모든 사람들 눈에 다 이상하게 보였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니얼은 “그랬구나. 남들 다 보이는 걸 나만 몰랐다. 같이 있으면 편하고 그러면서도 설레고 별거 아닌 걸 봐도 웃음이 나고 신기하게도 시간이 빨리 간다. 돌아서면 생각나고 궁금하고 걱정되고 신경쓰인다”라며 에밀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다.
‘수상한 그녀’ 는 매주 수, 목요일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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