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꾼 尹’, 체포 직전에도 아내 김건희♥ 생각만… 마지막 한마디

윤 대통령, 현직 대통령 첫 체포
“김 여사 보고 가야겠다” 말해
반려견 ‘토리’와도 인사 나눠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되기 직전한 마지막 말이 공개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체포가 임작하자 “아내 김건희 여사를 보고 가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압송되기 직전 관저 내부에 들어온 이들과 응접실에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잠시 자리를 비웠다.

현장에 있던 한 참석자는 동아일보에 “윤 대통령이 ‘김 여사가 최근 일로 충격이 커서 잘 일어나지 못했다‘면서 마지막으로 관저를 떠나기 직전 김 여사를 보러 갔다”라고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아내 김건희 여사를 만나고 반려견인 ‘토리’도 보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윤 대통령은 당 의원들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눈 뒤 “우리 당이 잘 되기를 바란다. 열심히 당을 잘 이끌어 달라” 등의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다른 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0여 분간 머리와 옷 등을 정돈했으며 이후 공수처 조사를 받기 위해 떠났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와 전화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새벽 1시에 주무셨다가 2시30분쯤 전화가 와서 일어나 관저에서 잔 변호인단들 나눠주겠다고 아침에 샌드위치 10개를 만드셨다고 말씀하셨다”며 “그 말씀을 하는 것을 보고 (어쩜) 저렇게 의연하실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과 공수처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33분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들은 사다리를 이용해 관저 앞을 막은 경호처 차벽을 넘고, 경내 2차 저지선에 설치된 차벽을 우회해 관저 내부로 통과해 체포를 집행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서 김 여사만 홀로 한남동 관저에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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