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링고스타, 85세에 새 앨범 발매..”역시 살아있는 전설”
[TV리포트=진주영 기자] 그룹 비틀스의 역사는 계속된다.
16일(현지시간), 외신 ‘People’은 비틀스의 드러머이자 음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 링고 스타(85)가 미국 내슈빌 공연에서 그의 새로운 컨트리 앨범 ‘Look Up’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연은 링고 스타의 음악적 여정을 기념하는 자리로, 그의 평생에 걸친 컨트리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비틀스 시절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그의 음악 인생을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링고 스타는 이번에 발매한 새 컨트리 앨범 ‘Look Up’에 대해 제작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말 LA에서 열린 행사에서 T-본 버넷을 우연히 만나 팝 록 프로젝트에 사용할 곡을 요청했는데, 버넷이 1950년대 스타일의 아름다운 컨트리 곡을 보내주며 앨범 제작이 시작됐다고 회상했다.
“그 곡을 듣는 순간 앨범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계획이 없었지만 우연히 시작된 일이 이렇게 멋지게 이어졌다”라고 링고는 말했다. 이후 버넷은 몇 주 만에 컨트리 곡 9곡을 추가로 완성하며 앨범 작업이 본격화됐다.
어린 시절부터 핸크 윌리엄스, 키티 웰스, 핸크 스노우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으며 자란 링고는 컨트리 음악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그는 비틀스 시절 ‘Act Naturally’와 같은 컨트리 커버곡을 통해 장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그룹 해체 이후 첫 솔로 앨범으로 컨트리 앨범 ‘Beaucoups of Blues’를 3일 만에 내슈빌에서 녹음하며 발매하기도 했다.
공연 마지막 날, 컨트리 음악의 전설 에미루 해리스는 링고에게 그랜드 올레 오프리 무대에 설 것을 제안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링고는 오는 2월 21일, 그랜드 올레 오프리 100주년 기념 공연의 일환으로 특별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링고 스타와 그의 올스타 밴드는 오는 6월 10일부터 미국 전역을 도는 10회 공연 투어를 시작한다. 85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열정적인 그의 활동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링고 스타, 채널 ‘Ringo St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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