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불발’ 이준혁, 잠자는 한지민 손 잡았다 (‘나의 완벽한 비서’)

[TV리포트=한수지 기자] ‘나의 완벽한 비서’ 한지민이 이준혁에 대한 마음에 혼란스러워했다.

1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나완비)’ 5회에서는 회식날 밤 유은호(이준혁 분)와의 일을 기억 못하는 강지윤(한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회식을 마치고 유은호와 함께 사무실로 온 강지윤은 술에 취해 유은호의 품에 안겼다. 그는 취기를 빌려 유은호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더니 금방이라도 서로의 입술이 닿을 듯 가까이 다가갔다.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지윤은 “잘생겼다. 유은호”라며 속내를 보였다. 이들은 곧 키스할 듯 가까워졌으나 술에 취한 지윤이 은호의 어깨에 쓰러졌다.

다음 날 대표실에서 일어난 지윤은 지난밤의 일이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려하며 당황스러워했다. 지윤은 은호에게 “회식 끝나고 회사 다시 안 왔죠?”라고 물었고, 은호의 “네”라는 답에 안심했다.

하지만 회의 도중 바닥에 떨어진 볼펜을 잡기 위해 같이 엎드려 마주한 순간 그날의 기억이 또다시 떠올랐다. 지윤은 은호가 일하는 모습을 홀린 듯 바라봤고, “콧날 진짜 예술이죠?”라는 직원 오경화(서혜원 분)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그치”라고 답했다. 직원 나규림(윤가이 분)은 “대표님도 이 아이돌 그룹 좋아하냐”라고 물었고, 당황한 지윤은 “예술이잖아”라며 얼버무렸다.

커리어웨이 김혜진 대표는 경쟁사인 지윤의 피플즈 후보자 빼가기를 계속 이어갔다. 이번에는 명품플랫폼의 감정사가 그쪽으로 넘어갔다. 새로운 후보자를 물색하다 고민에 빠진 이광희(고건한 분)에게 은호는 “유명 명품 수선 전문가 부터 찾아보자”라고 조언했다. 광희는 은호의 조언을 따라 지윤에게 전달했고, 지윤은 “방향 잘 틀었다. 진짜 베테랑이 거기 숨어있을 수 있겠다”라며 흡족해했다.

야근을 하던 지윤은 탁상 밑에 떨어진 은호 딸의 스티커를 발견했고, 전날 밤 은호와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그는 은호에게 “그날 회사 다시 왔었죠? 이거 내 방에 떨어져 있던데?”라고 물었다.

이어 “우리 회식 있던 날 나랑 사무실에 같이 있었죠?”라며 “왜 기억 안 나는 척했어요? 어디까지 기억해요?”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은호는 “어디까지 기억했으면 좋겠어요?”라며 물기 어린 목소리와 눈빛으로 맞받아쳤다. 결국 지윤은 “안 온걸로 정리하죠. 지금처럼”이라고 말했다. 집에 온 지윤은 은호의 말을 되새기며 생각에 잠겼다.

이후 은호는 “오늘 저녁에 대표님도 오시죠?”라며 “오세요. 집밥 해드리고 싶어요”라며 지윤을 집으로 초대했다. 정성스러운 음식들에 지윤은 “이걸 유실장이 다 만든거냐”라고 놀라워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친 지윤은 집안 곳곳 가정적인 아빠 은호의 흔적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러다 쇼파에서 잠이 들었고, 은호는 자는 지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손을 잡았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SBS ‘나의 완벽한 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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