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위바리) 대구 바 시수(Sisu)
오늘 갑자기 급 대문자P 여행이 땡겨서 대구로 당일치기 왔다
어떤 지역이든 칵테일바 하나 가보는 주의라서
위갤, 칵캘 검색해보니 Sisu 바가 시그니쳐가 너무 취향이었다.
2월 정식오픈이시고 가오픈이라고 하심.
1. 시그니쳐 시수 모스코뮬
– 오디, 후추, 시소 인퓨징 보드카에 직접 만드신 진저에일, 가니쉬로 오디셔벗+깻잎
정통 모스코뮬에서는 벗어난 맛이지만 오디와 후추, 시소에서 오는 복합미가 도드러지는 맛, 조금더 드라이 한맛이라 첫잔으로 너무 좋았다. 바에서 인센스 향이 나는데 어우러지는맛
2. 다이키리(아쎄이를 곁들인)
– 칵갤 리뷰를 보고 시킨 스앤크+아바나클럽 베이스 다이키리
일반 다이키리보다 스앤크에서오는 휘발유 펑크가 팔렛 중반부에서 확 다가오는 맛, 복합미를 종요시하는 나로써는 여기서 꼭 마셔봐야할 다이키리
3. 5일장
– 바텐더분 고향의 오일장 경험을 바탕으로 traditional한 칵테일을 구상하여 고추, 달래를 인퓨징한 문경바람+계란흰자 베이스 사워 칵테일.
첫향은 칠리, 할라피뇨, 고추의 캡사이신향인데 마시면 머랭의 느낌과 함께 시카고 피자의 느낌, 하바네로 데낄라의 느낌을 느낄수 있는 킥이 있는 한잔
4. 온천
– 바텐더분 어릴 때 아버지가 온천에 데리러갈 때를 마신 바나나 우유를 회상하며 만든 칵테일.
유청분리+바나나시럽+레몬 때문에 산미 있는 전통 막걸리 느낌이 나서 새로웠다. 예전 시드니에서 마신 바나나 인퓨즈드 잭다니엘 올패랑 비슷한 느낌. 은은한 바나나 맛이 일품
5. 토마티니
– 시그니처 준비중인 칵테일
토마토 인퓨징 진으로 만든 마티니, 가니쉬는 토마토를 껍질까서 블라블라 기억이 안나네;
처음 노징이 사케에서 오는 긴죠향.. 킥이 부족한 마티니였는데
시간지나면서 향이 피어오르고 토마토가 주니퍼랑 어우러지는 맛난 칵테일, 도수 낮은 마티니 느낌
킥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하심?
6. 라스트워드
– 칵테일 변태라 라스트워드, 엔드오브더로드, 롬윗어뷰, 엘디아블로 등등 좋아하는데 칵갤럼추천보고 시킴.. 맛있고 어떻게 도수높은 술로만 말았는데 은은하게 맛있게 넘어오는지 모르겠다. 허브향 뿜뿜
7. 멕시칸 메이드
– 메즈칼 요즘 취향이라 백바보고 추천받은 칵테일
오이향이 강한게 킥이었다(특히 조선오이..) 특유의 훈제향이 오이랑 어우러져서 훈제 오이 느낌 너무 특이해서 좋았다.
이번에 개업한지 한달밖에 안됐고 난 대구는 약전 밖에 안가본 사람으로 여기 너무 응원해주고 싶다. 참 제철 출신이라고 하시는데 칵테일 마다 스토리텔링해주시고 특히 특정 칵테일에는 음악까지 세팅해주셔서 인상깊은 바였다. 다음에도 꼭 와보고 싶은 접근성 좋은 바??
출처: 위스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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