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이 동안보다 일찍 사망”… 이경규 “바다낚시 때문에 얼굴 훅 가” (‘경이로운 습관’)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경규가 세월을 한탄했다.
19일 오전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노안과 사망률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김세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노안 외모를 가진 사람일수록 일찍 사망할 수 있다”며 “주름이 많을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10.2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MC 이윤아는 “보톡스로 주름을 없앤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네요. 어떡하냐”며 걱정했다.
BMJ가 1826명의 70세 이상 일란성 쌍둥이를 사망시까지 추적한 결과, 쌍둥이 중에서도 노안인 쪽이 더 일찍 사망하는 경향이 있었다. 김세완 전문의는 “놀라운 건 동안일 경우 신체적 능력뿐만 아니라, 인지적 능력까지도 상승한다는 것”이라며 “결국 동안이 외모지상주의만의 키워드가 아닌, 건강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형원 내과 전문의는 “늙어보이는 얼굴을 만드는 노안은 얼마든지 그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후천적 현상”이라며 “노안이냐, 동안이냐에 따라 우리 수명도 영향받는다는 게 입증된 셈”이라고 부연했다. 이경규는 “몸이 건강한 게 등짝에서 나타겠느냐. 얼굴에서 나타나는 것”이라며 맞장구쳤다.
이경규는 “사실 7~8년 전만 해도 (내가) 청년의 얼굴이었다. 그런데 바다낚시를 7년 했지 않느냐. 바다낚시하면서 훅 가버렸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면서 김홍석 피부과 전문의에게 “(내 얼굴이) 동안이냐, 아니냐”고 물었다. 김홍석 전문의는 “음 그게”라며 큰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 전문의에 따르면 얼굴은 크게 상안면(이마 끝~미간), 중안면(미간~코 밑), 하안면(코 밑~턱밑)으로 나눌 수 있는데 중안면과 하안면의 비율이 가장 중요하다고. 김 전문의는 “중안면과 하안면 비율이 1:1이 될 때 가장 좋다고 얘기한다”며 연예계 대표 동안으로 송혜교를 꼽았다.
이윤아는 “맞다. 송혜교 씨가 나보다 언니다. 송혜교 씨가 82년생이고, 제가 84년생”이라며 “그런데 제가 좀 더 나이 들어 보인다. 송혜교라면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아니 그건 동안이다, 아니다가 아니고 예쁘다, 안 예쁘다 문제”라고 팩폭을 날려 폭소케 했다.
김세완 전문의는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유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5%라면, 나머지 75%는 우리가 바꿀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라며 “어떤 습관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경규는 “동안이냐, 노안이냐는 어떻게보면 일생의 성적표”라고 거들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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