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관 “무표정이면 무슨 일 있는 줄 오해 받아…에너지 비축하는 것” (빠더너스)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세븐틴 부승관이 무표정일 때 오해를 받는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19일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에선 ‘부승관 님과 오지 않는 해독주스를 기다리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세븐틴이 부승관이 게스트로 출연, 문상훈과 토크를 펼치는 모습이 담겼다. 제주도 출신인 부승관은 “제주도 살 때는 부승관 이라는 이름 때문에 제주도에서도 튀었고 서울 오니까 제주도 출신에 이름도 부승관이니까 사람들이 제주도 사람들은 이름이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고 ‘말 타고 다니냐’ ‘돌하르방 집 앞에 있냐’ 묻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가 고향이어서 좋은 점에 대해 승관은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감사하다는 것을 서울에 살면서 느꼈다. 서울도 너무 좋은데 내 기질 자체를 제주도에서 (살면서) 여유롭게 만드는 느낌이 있다”라고 밝혔다.
문상훈은 “‘봤을 때 기분 안 좋은 날이 없는 것 같다’ 이런 느낌처럼 (항상 밝고 유쾌한)승관님 같은 분이 안 웃거나 하면 약간 무서운 게 있는 것 같다. 그런 것에 약점이 있지 않나?”라고 물었다.
승관은 “그 고민 진짜 많이 하고 있다. 상훈이 형이 지금 말할 때 ‘승관이는 밝게 인사한다’ 이렇게 해서 토크가 끝나는 줄 알고 ‘나 아닌데’라고 하고 있었는데 그런 것을 다 캐치해 주니까”라며 “제가 생각보다 많이 예민한 편이다. 어떤 날 피곤하면 이렇게(무표정으로) 있을 수 있는데 그럼 스태프 분들이 매니저님들 통해서 ‘승관이 무슨 일 있냐’라고 물어보신다. 그런데 저는 그게 약간 에너지를 비축하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냥 가만히 있는데 멤버들이 어깨를 쓰다듬으면서 ‘기분 안 좋지?’ 라고 말하면 고마운데 ‘내가 그 정도로 그렇게 다운된 게 아닌데’ 싶고 그래서 요즘 제 성격에 대해 계속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예민둥이라고 칭한다. 팬분들이 ‘너 예민한 거 아니고 섬세한 거야’라고 할 때 감동이다”라고 밝혔다.
또 거절도 진짜 못한다며 “얼마 전에는 약속이 몰렸는데 아무도 볼 수가 없는 스케줄이었다. 어렵게 거절을 하고 마지막 문자를 보내고 나야 거절을 하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과는 잘 하는 편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부승관은 “이 직업 하면서 포장이 습관이 된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 그렇게 보이려나?’ 생각한다”라고 털어놨고 문상훈은 “오히려 포장이 너무 두꺼울까봐 걱정하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빠더너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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