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브브걸 신곡 무대에 “한문철 안무 같아… 20대 80 나올 듯” (‘개콘’)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영희가 브브걸 신곡 안무에 별명을 붙여줬다.
19일 밤 KBS 2TV ‘개그콘서트 – 소통왕 말자 할매’에서는 브브걸(BBGIRLS, 민영·은지·유나)이 출연, 신곡 홍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민영은 “1년 5개월 만에 신곡이 나와서 컴백하게 됐다. 겨울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애틋한 감성을 담은 좋은 곡”이라며 “안무도 많은 분이 쉽게 따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 곡을 어떻게 홍보하면 좋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영희는 “이미 홍보를 다 하셨다”며 “겨울에 들으면 따뜻한 노래고, 몇 년 만에 나왔고 다 얘기했다. 이게 바로 홍보”라며 면박을 줘 웃음을 선사했다.
브브걸은 김영희 제안으로 지난 15일 발매된 두 번째 싱글 ‘LOVE 2(러브 투)’ 무대를 짧게 선보였다. LOVE 2는 두 사람의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을 담은 댄스 팝 트랙이다. 김영희는 안무를 유심히 지켜보더니 “안무도 이름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팔로 핸들을 돌리다가 엉덩방아를 찧고, 어깨를 다치는 것 같은 동작이다. 그럼 한문철 안무로 하자. 20대 80 나올 것 같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선 임신이 고민인 부부와 다이어트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는 여성이 상담자로 출연했다.
부부 중 아내는 “결혼 10주년 차인데, 아직 아이가 없다. 신랑은 원하는데 나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그런데 요새 아기들 보면 너무 예쁘기도 하다”며 갈팡질팡했다.
이에 김영희는 “10년이면 많이 노신 것”이라고 팩폭을 날리며 “객석에 3명 이상 다둥이 엄마가 있으면 손 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때 앞에 있던 중년 여성이 네 손가락을 펴보이자, 김영희는 “아주 응큼해 죽겠다”며 부부에게 다산의 비결을 알려달라고 했다. 중년 여성은 “밤마다 열심히 하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영희는 “들었느냐. 이제부턴 밤마다 다른 플레이하고 노시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여성은 “매년 1월마다 다이어트를 다짐하는데, 다이어트 생각만 하면 머리가 아프다”며 체중 감량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김영희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언니, 머리는 살이 쪄서 아픈 것일 수 있다. 유산소 운동하자”며 여성을 일으킨 뒤 녹화장을 한 바퀴 돌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브브걸 신곡 ‘LOVE 2’는 공개 직후 멜론 핫100 차트 20위에 진입했으며, 호주 아이튠즈 K팝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