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콜럼버스 “해리포터, TV판에 더 멋진 장면 많이 담길 것” [할리웃통신]
[TV리포트=조은지 기자]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중 두 편을 연출했던 크리스 콜럼버스가 TV 판 ‘해리포터’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외신 ‘People’은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는 ‘해리포터’의 TV 시리즈와 볼드모트 캐스팅과 관련한 루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우선 콜럼버스 감독에게 TV 시리즈와 관련한 생각을 묻자, 그는 “이건 굉장히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는 일정한 제약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 영화는 2시간 40분이었고, 두 번째 영화도 거의 그만큼 길었다”라며 지난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2002년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의 러닝 타임을 떠올렸다. 콜럼버스에 따르면, 그와 초기 ‘해리포터’ 영화 작업에 참여했던 이들은 책에서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노력했으나 시간적 제약이 항상 문제였다고 한다.
그러나 다가오는 HBO 프로젝트는 TV 시리즈로 제작되기 때문에 J.K. 롤링의 원작에서 이전 영화에 포함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다룰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 그는 추측했다. 콜럼버스는 “각 책마다 여러 에피소드를 할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훌륭하다. 영화에 담을 수 없었던 모든 멋진 장면들은 시리즈에 넣을 수 있으니까”라고 답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볼드모트 캐스팅과 관련한 루머에 대해서도 응답했다. 기존 원작 및 영화의 팬덤이 두꺼운 ‘해리포터’ 시리즈. 덕분에 TV 시리즈의 캐스팅과 제작은 아직 논의 중임에도, 팬들은 새로운 해리포터 역할에 대한 가상 캐스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볼드모트 역으로 배우 킬리언 머피를 캐스팅하자는 의견이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영화 시리즈에서는 배우 랄프 파인즈가 볼드모트를 연기했다. 이에 대해 콜럼버스는 “킬리언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라 아마 정말 멋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해리포터’의 TV 시리즈는 2026년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공식적으로 캐스팅이 확정된 배우는 없다. 지난해 12월 영국 배우 파파 에시에두에게 스네이프 교수 역할을 제안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있었으나, 완벽하게 협상이 끝났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TV 시리즈는 J.K. 롤링이 작가이자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원작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혀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크리스 콜럼버스,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