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순, 삼성家 이부진 언급 “재벌집 딸인지도 몰랐다” (‘4인용식탁’)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요리 연구가 심영순이 유명한 제자를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1세대 요리 연구가 심영순이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천하장사 이만기, 트로트 가수 박군을 초대해 신년 맞이 보약 밥상을 대접했다.
초대받은 박술녀, 이만기, 박군은 새배를 하고는 선물 보따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올해 나이 84세인 심영순은 이날 이사한 지 2년 된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심영순의 딸들 역시 손님 맞이를 위해 식사 준비를 도우며, 집안 구경도 앞장섰다.
심영순은 답답한 아파트 생활을 벗어나 전원주택으로 이사했고, 둘째 딸은 엄마의 맞춤형 리모델링을 해줬다. 옥상을 가득 채운 장독들을 소개하자 절친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집 구경을 마친 후 식탁 위 진수성찬을 본 이만기가 놀라자 심영순은 “귀한 손님들이 오신다고 막내 딸이 아침부터 와서 요리를 차렸다”라고 자랑했다. 막내딸은 요리연구가 장윤정이었다.
심영순은 “내가 한식을 잘하는지 몰랐다. 어머니가 음식을 잘하셨다. 어느 집이나 그렇게 해 먹는지 알았다. 자녀 도시락을 싸주기 시작했는데 요리를 잘한다고 소문이 났다”라며 요리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현재도 그는 주 1회 요리 수업을 하고 있다. 과거 ‘옥수동 선생님’으로 불린 그의 제자로는 가수 심수봉, 삼성가 딸이자 신라호텔 대표이사 이부진 등이 있다. 심영순은 심수봉에 대해 “가수인지 주부인지 음식점 주인인지 모를 정도로 열심히 한다. 예쁘지 않을 수가 없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이부진에 대해서는 “그렇게 사람이 좋고 겸손하다. 그런(재벌) 집 딸인지도 몰랐다. 한참 동안 몰랐다. 잡지를 보고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심영순은 과거 췌장암에 걸렸던 사연도 전했다. 심영순의 췌장암 소식을 들은 둘째 딸은 보따리를 싸들고 와 자신을 위해 매일 하루 세 끼 채소탕을 끓여줬다고. 1년간 그 채소탕을 먹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며 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만기는 “아까 보니 (남편과) 각방을 쓰시던데”라고 물었고, 심영순은 “각방을 써야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너무 좋은 게 각방을 쓰니 남편이 가끔 그리울 때가 있다. 이쪽으로 잠깐 오면 안되냐 할 때도 있다. 남편이 많이 튕긴다”라며 각방 예찬을 펼쳤다. 그러면서도 “내가 어지럽다고 하면 방에 데려다 준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1940년생인 심영순은 남편 장영순과 결혼해 딸 넷을 자녀로 뒀다.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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