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30만 유명 인플루언서의 정체는 업소 출신 사기꾼.. “거짓말로 5억 갈취”(‘탐비’)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업소에서 만난 내연남을 펀드 매니저로 속여 5억 원을 갈취한 유명 인플루언서의 사연이 ‘탐정들의 영업비밀’을 통해 공개됐다.
20일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선 유명 인플루언서 사기사건의 전말이 펼쳐졌다.
이날 3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의뢰인이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등장했다.
가해자 A씨는 성인 콘텐츠로 팔로워를 대거 유입해 유명세를 탄 이른바 19금 인플루언서다.
의뢰인은 “내가 옷가게를 했는데 A씨는 우리 가게의 단골이었다. 이 친구가 유쾌하고 성격도 좋았는데 알고 지낸지 한 달 만에 친오빠가 S사 증권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투자 운용회사를 차렸다며 투자를 권유한 거다. 처음엔 거절했는데 며칠 후 같은 얘기를 하더라. 원금 보장이 되는지 물었더니 ‘당연하다. 2, 3년 전부터 우리 오빠에게 돈을 맡기고 매달 300만 원에서 1000만 원 씩 받아가는 지인들이 있다’고 했다”며 A씨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3000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했다는 의뢰인은 “2주 만에 3100만 원을 돌려받았다. 이런 식으로 반복해서 내게 믿음을 주더니 결국엔 돈을 빌려 야반도주했다. 또 다른 피해자들에게 A가 도망갔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도 난 설마 싶었다. 이후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니 서류를 보자마자 ‘이건 전형적인 사기수법’이라고 하더라. 그때 완전히 무너졌다”라고 쓰게 말했다.
의뢰인의 피해 금액은 4억 8천만 원으로 알고 보니 A씨는 유흥업소 출신으로 펀드 매니저라는 친오빠는 업소에서 만난 내연남이었다고. 이에 유인나는 “젊은 나이에 온 힘을 쏟아 부어서 일한 돈을 모두 빼앗아간 것”이라며 분노했다.
집행유예를 자신했던 A씨는 지난 2022년 긴 재판 끝에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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