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낚시 X손 등극…곽윤기 “올림픽 때 복 다 써” (‘푹다행’)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낚시 앞에서 체면을 구겼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이하 ‘푹다행’)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오상욱과 대한민국 간판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그리고 김대호, 박준형, 정호영 셰프의 0.5성급 무인도 운영 둘째 날 이야기가 펼쳐졌다. 스튜디오에서는 안정환, 붐, 최예나, 오승훈 아나운서가 함께했다.
이날 일꾼들은 8년차 낚시꾼 오상욱의 말을 필두로 수상 자전거를 타고 바다 가운데 황금 스폿으로 향했다.
자리를 잡은 일꾼들은 본격적인 낚시에 돌입했다. 고요한 적막 속에서 초보 낚시꾼 박준형이 입질에 당첨됐다. 낚싯줄을 끊을듯한 엄청난 힘과 거센 저항에 모두가 긴장했다. 하지만 릴이 부서지고, 낚싯줄까지 끊어지며 아쉽게 물고기를 놓치고 말았다.
이에 오상욱은 “저였다면 잡았을 거 같다. 낚시는 기다림이다. 천천히 침착하게 했으면 잡았을 거다”라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박준형에게 또다시 기회가 왔다. 이번에는 용치놀래기를 잡으며 첫 수확에 성공했다. 박준형의 어복은 이제 시작이었다. 쏨뱅이까지 잡은 이후에도 입질은 계속됐다. 활처럼 휜 낚시대에 박준형은 “부러질거 같아서 조금 겁도 났다. 너무 커서 상어인가 했다”라고 말했다. 그 주인공은 값비싼 감성돔이었다. 일꾼들은 “쭈니형 대박이다” “나이스 쭈니형”이라며 감탄했다.
여기에 김대호까지 감성돔 잡기에 성공하며, 허세 가득했던 오상욱은 점차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아무것도 잡지 못한 채 섬으로 돌아왔다. 박준형은 “미스터 올림픽, 똥손인거 같다”라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오상욱은 통발에 기대를 걸었다. 일꾼들의 환호 속 드러난 통발에는 감성돔과 복어가 들어있었다. 또 다른 통발에는 군평선이가 있었다. 하지만 오상욱의 통발은 이번에도 꽝이었다. 방생해야 되는 미니 복어를 발견한 붐은 “방생 상욱 어떠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윤기는 “복이 없다. 올림픽 때 복을 다 썼나 보다”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전했다.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정호영은 ‘푹다행’ 최초로 복어회 요리에 도전했다. 정호영은 복어 관련 자격증을 일본, 한국 2개국에서 딴 전문가로 알려졌다.
먼저 감성돔 회국수를 준비했다. 갓 잡은 자연산 감성돔을 살짝 숙성시키고, 특제 양념 소스를 더해 호텔 조식을 완성시켰다. 회국수를 먹은 손님들은 “진짜 고소하다” “회가 진짜 탱글하다” “감칠맛이 입안에서 폭발한다”라며 감탄했다.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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