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 권상우, 아버지 간암으로 잃었는데.. “간 30% 잘라냈다” (‘짠한형’)
[TV리포트=조은지 기자] 배우 권상우가 간 혈관종 제거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일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권상우 이이경 황우슬혜 {짠한형} EP. 76 동엽신도 손절한 혼돈의 만취 팀워크! 누가 먼저 삐져서 집에 가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셋은 영화 ‘히트맨 2’의 주역으로 게스트로 초대받아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공개된 영상에서 권상우는 “처음 고백한다. 이이경도 모를 거다. 매년 종합검진을 하지않나. 그런데 간에 혈관종이라는 게 생겼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아버지가 간암으로 일찍 돌아가셨다”라며 가족력을 고백했다.
그는 “의사분이 ’10cm 이상 커지면 개복해야 하니, 혹시 일정이 되시면 6cm니까 제거하라’고 했다. 가족들, 와이프랑 다 미국에 있으니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수술하겠다’라고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권상우는 “제거한 혈관종을 사진으로 보여줬는데 정말 간을 이만큼을 떼어냈다. 6cm이었는데. 그런데 의사분이 ‘권상우 씨는 간이 정말 크다. 30%를 떼도 일반인 간 크기다’라고 했다”라며 수술 비화를 들려줬다.
이어 그는 “그때 병원에서 꽤 오래 있었다. 가족들은 외국에 있고 혼자 있었는데 되게 외로웠다. 회복하자마자 찍은 영화가 ‘히트맨 2’다. 그래서 ‘히트맨 2’가 나에게 3막이라는 이야기를 한 거다. 사실 아직 배에 자국이 남아있다”라고 밝히며, 촬영 전 마음가짐을 밝혔다.
권상우의 허심탄회한 고백에 황우슬혜는 “그런데 오빠 왜 이제 이야기했냐?”라고 타박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에이, 그걸 같이 일하는 사람한테 미리…”라며 권상우의 편을 들었다. 권상우가 “나도 사실 오늘 이걸 이야기할 줄 몰랐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를 듣던 이이경은 “‘이경아, 병원에 와’라고 할 수 있는데 왜 안 하셨냐?”라고 물었고, 권상우는 “뭐, 그냥, 그냥. 조용히 수술했다”라며 머쓱해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아무리 친하더라도 내가 힘들 때 선후배한테 연락해서 그러기 쉽지 않다”라며 권상우를 위로했다.
한편, 권상우는 지난 2023년 한 라디오에서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었다. 그는 “제가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같이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라고 털어놓으며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과거 한 예능 방송에서도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관련된 롤모델이 없다. 나는 내 아들에게 많은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라며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짠한형 신동엽’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