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vs권상우 싸움…누가 설날에 이길까 [종합]
[TV리포트=박정수 기자] 2025년 설 명절은 31일(금)도 쉰다면 ‘황금 연휴’다. 오는 27일(월)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대중들이 조금 더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극장가도 연휴를 겨냥해 개봉 대기 중인 작품들이 많다. 먼저 ‘히트맨2’가 오는 1월 22일 개봉하고, 이틀 후인 24일 ‘검은 수녀들’이 찾아온다.
많은 작품 중 가장 기대가 모이고 있는 작품은 권혁재 감독의 ‘검은 수녀들’이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2015년, 500만 관객을 동원한 강동원·김윤석 주연의 ‘검은 사제들’ 후속이라는 점에 특히 기대가 크다.
송혜교는 지난 2014년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 이어 11년 만에 스크린 복귀다.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에서 욕설·흡연 연기로 반전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10년 전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연기한 캐릭터가 ‘X발 공주’였다”라며 “그때가 30대 초반이었는데, 욕도 잘 못했다. 살면서 조금 는 거 같다. 이번에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라고 너스레 떨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송혜교는 흡연 연기를 위해 영화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담배를 시작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권상우는 코미디 영화로 돌아온다. 최원석 감독의 ‘히트맨2’는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 분)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지난 2020년 개봉한 1편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4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편에 주연 배우 및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권상우는 제작보고회에서 “영화가 시리즈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인사드려 영광이다”라며 “‘히트맨’은 너무나 사랑하는 영화, 베스트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송혜교와 권상우는 서로 다른 장르로 설 연휴를 찾아온다. 두 작품의 이전 시리즈 모두 많은 사랑을 받았던바,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NEW,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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