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두려워” 퇴행성 관절염 의뢰인의 고백…사골 끓이는 방법은 (‘원더랜드’)
[TV리포트=남금주 기자] 퇴행성 관절염 의뢰인이 횡단보도가 두렵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SBS ‘김원희의 원더랜드’에는 김원희, 김윤상이 퇴행성 관절염에 대해 전했다.
이날 김윤상은 우리나라 45세 이상 성인이 겪는 만성 질환 1위는 관절염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제는 ‘무릎 관절의 에어백을 사수하라’로, 7년째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의뢰인 김영미(60세) 씨가 등장했다. 그는 “병원에서 퇴행성 관절염 초기 진단을 받고 제 삶이 180도로 달라졌다. 방과 후 교사 일을 하고 있었는데, 못하게 됐다”라며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로 아팠다. 수술받았는데도 큰 변화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의뢰인의 건강 자산은 마이너스 약 2억 4천만 원이었다.
강호 전문의는 퇴행생 관절염에 대해 “노화로 발생되긴 하지만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증이 지속되는 이유는 무릎 관절 건강을 해치는 생활 습관이 있을 거라고 추측했다. 관절을 지켜주는 에어백의 정체는 3mm 연골로, 마찰 없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고.
김윤상이 “관절을 보호하려면 두꺼워야 할 것 같은데”라고 묻자 박미경 전문의는 “연골 두께는 약 3mm다. 적게는 1만 번, 많게는 10만 번을 사용한다. 많이 움직일수록 찢어지고 닳는다”고 밝혔다. 이에 김원희가 “손상된 연골도 회복되냐”고 묻자 전문의는 “한번 손상된 연골은 재생이 어렵다”며 “연골이 닳으면 뼈가 서로 부딪혀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게 된다. 40세 이상 인구 중 90%는 연골이 손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뢰인은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을 대고 걸레질을 하고, 반려견을 안고 씻는 등 무릎에 무리가 가는 자세로 있었다. 김윤상은 “무릎이 아파하는 소리가 들린다”고 안타까워했고, 전문의는 “집안일하면서 무릎을 혹사하는데 저러면 무릎 관절 통증이 더 심각해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수술한 오른쪽 다리는 그나마 좋아졌는데, 왼쪽 다리에 힘을 주다 보니 왼쪽이 더 아파졌다”고 토로했다. 소파에 등을 대고 바닥에서 생활한다는 의뢰인은 쉴 때만이라도 다리를 펴고 있다고 했지만, 전문의는 “저런 자세는 무릎 관절을 망가뜨리는 자세”라고 했다.
외출한 의뢰인은 “전 횡단보도 건너는 게 제일 무섭다. 다리가 불편하니까 (건널 때) 시간 조절을 잘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고 고백했다. 전문의 역시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횡단보도 건너는 걸 힘들어한다. 언제 빨간불로 바뀔지 몰라 초조하다고 한다”고 했고, 김원희는 “다리는 안 움직이고 마음은 급하고”라고 안타까워했다.
관절을 위해 우족을 여러 번 우려먹는다는 의뢰인. 그러나 전문의는 이조차도 무릎 관절 건강에 독이라고 했다. 전문의는 “사골을 여러 번 우리면 영양소가 다 빠져나간다”고 밝혔다. 김원희는 “그럼 우린 헛것을 먹고 있는 거냐. 기본이 3번인데”라고 했고, 전문의는 “사골 네 번째 끓일 때부터 인 함량이 높아진다”며 세 번 이하로 끓여 먹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김원희의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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