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기, 세상 떠난 아들 생각에 눈물…환아들 사연에 깊이 공감 (‘아침마당’)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배우 이광기가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희귀 난치병 환아들의 슈퍼맨’으로 잘 알려진 이도열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이도열에 대해 “어린 시절 소아암으로 4년 가까이 힘든 투병 생활을 했고, 지금은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일상을 살아가는 멋진 청년”이라며 그의 삶을 소개했다.
이도열은 어린 시절의 아픈 경험을 극복하고, 현재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신이 후원하던 아이의 부고 소식을 접한 일화를 고백하며, 그 아이의 죽음에 대해 마음 깊이 애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광기는 이도열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감정에 깊이 공감했다. 그는 “서울대 암병동에 갔을 때, 그곳에서 한 아이를 정말 예뻐했었다”라고 언급하며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어느 날 그 아이가 우리 아이가 있는 추모공원 바로 옆에 왔더라. 그리고 손편지로 ‘삼촌 저희 딸 석규 옆으로 왔어요’라는 글을 남겨줬다. 그걸 보고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그런 마음을 알 것 같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재원 아나운서 역시 감정이 북받쳐 “석규 생각이 많이 날 텐데…”라며 이광기를 위로했다.
이광기의 아들 고 이석규 군은 2009년, 당시 7세의 나이에 신종플루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날의 아픈 기억은 이광기에게 여전히 큰 아픔으로 남아, 이도열과의 대화를 통해 아픔을 나누며 더욱 감정을 드러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KBS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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