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 고백’ 양동근 “왜 혼나는지 몰라”…결혼 생활 위기 고백 (‘션과 함께’)
[TV리포트=조은지 기자]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아내 박가람과의 결혼 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1일 가수 션의 채널 ‘션과 함께’에 “이게 확인되는 순간 꼭 결혼하세요 (유부남들의 솔직 조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양동근은 션과 함께 러닝을 하며 결혼과 육아 일상에 대해 대화했다.
먼저 양동근의 가사 분담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양동근은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셋째 낳기 전까지는 설거지를 안 했다”라며 솔직하게 자백했다.
양동근은 “너무 신기한 건 셋째가 나오니까 저도 모르게 ‘설거지해야 하는구나’라고 깨달았다. 빨래도 하루에 많게는 서너 번도 돌린다. 그런데 설거지 산더미가 쌓인다. 식기세척기가 있다고 해서 빨리 되는 건 아니다. 애벌도 하고 차곡차곡 정리도 해야 한다. 이게 한 시간은 걸린다”라며 살림을 시작하고 깨우친 점을 전했다.
이어 양동근은 “빨래 개는 것도 많이 한다. 빨래 양이 어마어마하다. 빨래 개고 거는 거, 가사 분담은 그 정도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분담이라는 생각을 가지는 게 아니고 눈치를 본다. 눈치 보느라 못할 때도 있다. 알아서 뭘 했다가 너무 많이 혼났다. 그래서 ‘이걸 해도 될까?’라는 생각에 못 한 게 많다. 그런데 이제는 이건 이렇게 하라 알려줘서 너무 좋다. 분담이 정해져 있다기보다는 서로 눈치껏 한다”라고 말했다.
PD가 그 사실을 깨우치기까지 얼마나 걸렸냐고 묻자, 양동근은 “12년”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혼나는 거지 싸우는 게 아니다. 아주 사소한 걸로 혼난다. 심지어 왜 혼나는지 모르는 게 태반이다. 그러기 때문에 혼나는 거다. 알면 안 혼난다. 12년 동안 알아내야 하는 거잖냐. 하지만 조급해할 필요 없다. 60년을 살 거다”라며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앞서 양동근은 지난 2023년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결혼 1년 만에 이혼 서류를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임신한 아내가 과묵한 성격인 양동근에게 지쳐 이혼 서류를 내민 것이 전말이다. 그는 “아내가 자꾸 되돌려놓으라고 하더라. 둘 사이에 길이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혼 서류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더라. 그때 가정법원이 엄청 크다는 걸 알게 됐다. 가정법원에 가지는 않았지만, 지나가다가 보고 비로소 의식하게 됐다”라고 전하며 과거 불화를 극복했음을 밝혔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N ‘신박한 정리’, 채널 ‘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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